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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이 사막으로 변해 가요 ㅣ 미래 환경 그림책 7
유다정 글, 황종욱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4년 7월
평점 :
근래에 환경에 관한 그림책이 부쩍 늘어난 듯 하다.
아이가 크면서 나도 환경 관련 책들을 많이 읽혀주게 되는데
읽으면서도 두렵기도 하고 아이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은 케냐의 사막화로 힘들어하는 한 가족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미노이는 낡고 보잘것 없는 학교지만 학교에 가는 걸 무척 좋아하는
아이이다.
그래서 선생님이 되는 꿈을 갖고 열심히 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부족한 물 때문에 학교에 더이상 다닐 수 없게 된다.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 멀리 물을 길으러 가야 하고,
먼 길을 걷고 또 걸어 가야해서 학교갈 시간이 없는 것이다.
아이들이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버거운 현실이다.
물통을 들고 가는 미노이의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
우리는 비록 깨끗한 물을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에서 살고
있지만,
우리의 머지 않은 미래의 모습을 보는 거 같아 마음이
무겁다.
다소 무거운 주제이긴 하지만 아이들도 알아야하는 현실이고 또 환경을
위해 우리 주변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일이라도 찾아보도록 하는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거 같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아프리카에 왜 사막화가 일어나는지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은 어떤지 이야기 나눠 보자.
아이와 어른 함께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질문을 던져주는 책이라
의미가 깊은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