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기술 -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작은 노력 인문 그림책 15
임정진 지음, 심성엽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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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너무나 당연해서 그 소중함을 모르고 쓰는 물건들이 많다.

전기, 정수기, 세탁기, 보일러등등....

내가 적당한 값만 치르면 언제든 편하게 쓸 수 있는 물건들 덕분에 삶이 훨씬 여유로운게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어딘가에서는 이런 당연한 물건들이 없어서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 또한 많은게 현실이기도 하다.

적정기술이란 세상을 바꾸는 작고 아름다운 기술을 말한다.

아주 간단한 기술이지만 비용이 저렴해서 가난한 사람들도 쉽게 쓸 수 있는 물건을 만들어 주는 기술...

이 책을 통해 적정기술이란 말을 처음 접했는데,

기술이란 고도화되고 복잡해지는게 당연하다고만 생각했는데 모두가 그런 고가의 기계를 쓸 수 는 없으므로 저렴하고 간단한 기술들도 꼭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 책에는 전기가 필요 없는 페트병 물병 전구, 자체 정수 기능이 있는 생명의 빨대, 물을 쉽게 길러올 수 있는 큐드럼 등....

적정기술을 활용한 물건들을 많이 소개해 주고 있다.

아이뿐만 아니라 나 조차도 생소했던 물건들을 보면서 알아가는 재미가 무척 좋았다.

특히 울 딸은 생명의 빨대가 인상 깊었던지 이 부분만 계속 해서 읽어달라고 한다.

더러운 물을 마시고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심지어는 목숨까지 잃는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지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생명의 빨대는 말 그대로 생명을 지켜주는 귀하고 귀한 물건이다.

마침 아이 유치원에서 얼마전에 참관수업을 하면서 페트병으로 정수기를 만든 경험이 있어서

아이가 더욱 관심을 갖는 거 같았다.

적정기술을 이용해서 만든 물건들을 이야기를 통해서 소개해주고

이야기 마지막에는 이 물건을 만들게 된 이유와 발명한 사람들에 대한 소개도 나와 있어서

아이한테 좀 더 현실감 있게 읽어 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준 물건을 몽골의 추위를 녹여준 지세이버라는 물건이다.

이 물건을 한국인 교수가 발명한 제품으로 우리나라 적정기술 1호 품이라고 하니 더욱 의미가 있는 거 같다.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물건을 싸게 제공할 수 있는 적정기술들을 많이 만드는 것이

진정한 기부이고 봉사가 아닌가 생각해 봤다.

또한 아이들에게는 진정한 물건의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책이라서 너무 맘에 든다.

그래서 미래아이 인문 그림책 시리즈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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