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의 행복 좋은꿈아이 1
이상배 지음, 조혜진 그림 / 좋은꿈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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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배 글/ 조혜진 그림

좋은꿈

 

이 책의 주인공은 2014년 1월 3일에 태어난 100원자리 동전입니다.

100원짜리 동전이 세상을 돌고 돌면서 재미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우리가 하찮게 여기는 100원짜리가 단지 100원의 가치만 있는게 아니라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서 그 가치가 더 작게도 크게도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네요.

100원이 처음 세상에 나와 만난 1980년생 할아버지는 세상을 여행하다 보면 동전 한 닢의 가치를 알 수 있게 된다고 얘기해 줍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세상을 돌고 돌 테니 이 친구 이름을 '떼구루루'라고 하자고 하죠.

 

 

떼구루루는 호기심을 가득 안고 세상으로의 모험을 시작합니다!!

떼구루루가 처음으로 만난 주인은 세상에 돈이 최고라고 하는 구두쇠 아저씨예요.

동전 하나에 바들바들 떨고 자신이 갖고 있는 거에 만족을 못하고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전전긍긍하면서 사는 사람.... 

하나 가진 사람을 둘 가진 사람을 부러워하고, 둘이 생기면 셋이 욕심나고, 사람의 욕심을 채워지지 않는 독처럼 끝이 없습니다.

그러다보면 지금 자신곁에 있는 행복을 알지 못하고 소중한 사람들을 놓치고 사는 경우가 생길거예요.

내 마음 한구석에도 구두쇠 아저씨처럼 채워지지 않는 욕망 주머니가 있는건 아닌지 점검해 봤네요.

 

 

떼구루루는 다음으로 허리가 몹시 굽은 할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할머니는 길가에서 시금치를 팔아서 근근히 먹고 사는 형편이 아주 어려운 분처럼 보이네요.

하지만 이 할머니는 자신의 처지보다 더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을 줍니다.

작은 돈이든 큰돈이든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시는 분이네요.

비록 할머니는 가난하지만 돈을 부자처럼 쓸 줄 아는 마음 따뜻한 사람이예요.

남을 돕고 봉사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풍족해서가 아니라 내가 가진 것 중에서 나눌 줄 아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아닌가 싶네요. 이 할머니처럼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떼구루루가 만난 사람은 막노동을 하는 박민수씨예요.

민수씨는 힘든일을 하면서도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는 긍정적인 사람 같네요.

민수씨에게는 현이라는 이쁜 딸도 하나 있어요.

힘든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딸의 얼굴을 보면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시는 표정이네요.

민수씨와 현이는 텔레비전에 나오는 불쌍한 친구를 도와주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그동안 현이가 심부름해서 받은 동전을 하나하나 모은 돼지저금통 마개를 따게 됩니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동전들이 모이니 그 돈도 적지않네요.

이 귀한 돈으로 현이네 가족은 어려운 친구를 돕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떼구루루는 딱딱했던 가슴이 촉촉해짐을 느낍니다.

우리가 무심코 굴려 버린 100원짜리 동전 하나에도 큰 가치가 있을 수 있다는 걸 아이들에게 보여 줄 수 있는 책이네요.

요즘 아이들도 부족함 없이 자라서 그런지 동전 한 닢의 소중함을 모르고 가볍게 여기는 걸 자주 보게 됩니다.

돈은 내가 얼마나 벌고 갖고 있는지 보다는 어디에 어떻게 쓰는게 가치있는 일인지 부모들이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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