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이런 음식이 생겼대요 - 읽다 보면 사회 상식이 저절로 ㅣ 그래서 이런 OO이 생겼대요 시리즈
우리누리 지음, 이진아 그림 / 길벗스쿨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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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시리즈'를 좋아하는 아이와 나.
신간이 나와 반가웠는데 완간이라는 소식에 조금 아쉬웠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음식은 서양 음식인 퐁뒤.
알프스산맥의 가난한 목동들이 딱딱하게 굳은 치즈와
말라 버린 빵을 모닥불에 녹인 치즈에 찍어 먹으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프랑스어로 '녹이다'라는 뜻의 퐁뒤.
아이는 퐁뒤를 먹을 때의 규칙이 신기하면서도 부끄러웠는지
한참 키득거렸다. 빵이나 고기를 치즈에 떨어뜨리면 여성은 옆에 앉은 남성에게 뽀뽀를, 남성은 사람들에게 와인을 대접해야 했다는 이야기를 특히 재미있어했다.


동양 음식에서는 생선초밥이 기억에 남았다.
'스시'는 '맛이 시다'라는 뜻의 일본말에서 유래했으며,
예전에는 식초 대신 쌀밥을 약 6개월 동안 삭혀 신맛을 냈다고 한다.
평소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라 더욱 흥미롭게 읽었다.
하지만 예전 방식 그대로 만든 초밥이라면 선뜻 먹어 볼 용기는
없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음식에서는 우리가 흔히 조랭이떡이라 부르는
조롱이떡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조롱박처럼 생겨 붙은 이름으로, 남편과 아들을 잃은 개경 여인들이
이성계를 저주하는 마음을 담아 만들었다는 설화가 전해진다고 한다.
사실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아이는 앞으로 조랭이떡을 먹을 때마다
이 이야기가 떠오를 것 같다며 독서기록장에도 적어 두었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긴 음식으로는 단무지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일본 스님 다쿠안의 이름에서 유래했으며, 다쿠안이 절인 무를 맛본
쇼군이 '다쿠안즈케'라고 이름 붙였다고 한다.
'다쿠안 스님이 절인 채소'라는 뜻이라니 더 재미있게 다가왔다.


한 가지 이야기를 읽고 나면 다음 음식도 궁금해져
계속 책장을 넘기게 된다.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사람들의 삶과 문화가 담겨 있다는 사실을
아이도 나도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음식의 유래를 따라가다 보면 낯설게 느껴졌던 세계사가
아이에게도 한결 쉽고 친근하게 다가온다는 점도 좋았다.

'그래서 시리즈' 사회 편의 다른 책들도 아이와 함께 꼭 읽어 봐야겠다!



도서 지원 받았으나 진심만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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