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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언제 설레니? ㅣ 초록달팽이 동시집 12
유은경 지음, 배순아 그림 / 초록달팽이 / 2024년 8월
평점 :
#넌언제설레니? #유은경 #초록달팽이
추석 연휴의 끝을 알리는 비가 시원하게 내립니다.
주루룩 쏟아지는 빗소리에 폭염 추석을 잊게 해줍니다.
가을바람 살랑 불어오는 바람처럼 찾아온 동시집
<넌 언제 설레니?>는 제목에서부터 설레임 가득 안고 책장을 넘깁니다.
1부. 천둥 번개가 쳐도 뒤돌아보지 않는구나
13개의 동시를 읽다보니 “자존감”으로 독자를 응원하는 느낌이 듭니다. 1부의 시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요?
처음은 누구나 떨리고, 도전하다보면 실수도 하고 실패도 합니다. 그렇지만 살아가는 것은 그런 것들의 연속이니 나의 기특한 부분도 찾아보고, 자꾸 연습해보라고 응원합니다. 씩씩한 왜가리처럼 하루하루 지내면서 가끔 바다로 가듯 쉬어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용기와 응원의 힘이 느껴지는 동시들이예요.
2부. 박새가 와서 한참을 축하해 주고 갔어.
2부의 동시들은 운율과 리듬감이 느껴집니다. 관찰 속에서 느껴지는 것들을 적절한 운율로 살려 비유했습니다. #오목눈이네집 이라는 동시는 저희집 꼬맹이들 같아서 풋! 웃음이 납니다.
3부. 오늘부터 내 이름을 불러주기로 했어.
3부의 동시는 “나, 스스로”라는 주제가 느껴집니다. 스스로 해보겠다는 당당함과 내 이름을 불러주며 존중해주는 나의 모습이 참 씩씩하게 다가옵니다. 그중에서도 누군가는 나에게 #이렇게말해줬으면 하는 시가 와 닿네요. 아무것도 안 한다고 큰일나지 않아. 스스로에게 주는 휴식을 인색해하는 저에게 하는 말 같아요.
4부. 나는 나는 라면 끓일 때 가장 설레지.
마치 라면을 기다리는 아이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라면이 끓는 5분 안쪽의 시간은 참 행복하죠. 그래서인지 4부의 시들을 읽으니 설레임이 가득 느껴집니다. 아빠와의 교감, 맛있는 만둣집 이야기, 팔랑팔랑 나뭇잎도, 된다 된다 응원의 힘도 설레임을 가져다 줍니다.
5부, 애벌레가 자라서 뭐가 될지 모르잖아.
새로운 시작과 축하속에서 나의 노래를 읊어보는 시인의 마음처럼. 꿈을 이루는 농장의 작물들 처럼. 기대감이 가득 느껴지는 시들이 있습니다. 책을 덮기 전에 “가능성을 꿈꾸라”는 메시지가 느껴집니다.
유은경 시인의 동시집은 동시들 사이사이에서 느껴지는 “나다움, 용기, 희망, 가능성, 설레임”등이 전해져서 읽고 나니 마음이 든든 해집니다.
연휴동안 “쉼”으로 나태해진건가...했는데, 동시집 한권 쭉 읽다보니
새로운 힘이 생기고, 참 잘 쉬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이 복잡하고 피곤하실 때 동시집 한권과 차 한잔으로 편안한 시간 보내보세요~
아이들도 동시를 읽으면서 전해지는 시인의 마음을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을 보내주신 출판사에 감사드리며, 주관적이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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