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돌한아이 #최도영글 #이소영그림 #웅진주니어[공상하나. 돌돌한 아이]돌돌이 엄마의 마음이 너무 이해되었다. 돌머리라고 놀림받을까봐...다른 사람들한테 뒤쳐질까봐...그래서 요즘 사람들은 아이가 자유를 즐기는 모습을 답답해하고 다그친다. 책속 돌돌이는 궁금한 것이 너무 많다. 그걸 생각하느라 엄마가 원하는대로 바라는 대로 행동하지 않는다. 결국 돌돌이의 자율성과 생각을 잃어버리게 한 것은 엄마 마음 속에 품고 있는 불안감들이었다. 내뱉지 말아야 할 그 말들이 돌돌이의 생각을 멈추게한다. 읽기가 멈췄다. 내 아이들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행동하고 말했던 것들이 돌돌이 엄마에게 겹쳐 보였다. 어떤 것이 옳고 어떤 것은 참아야 할지 아직도 어렵다. 단 하나 명확한것은 아이를 키우는 내 마음도 단단하고 오래 견디는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돌돌이한테 배웠다. 아이들의 자유로운 시선을 담아낸 첫번째 공상은 아이들이 어른에게 하지못했던 이야기를 대신해주는 것 같았다. [공상 둘. 문어 신 여리]아기 문어는 혼자 였다. 여리고 약했다. 강해지고 싶었다. 위협과 고난을 겪으면서, 무엇보다 강한 존재 '신'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신을 찾아 떠나는 여정. 그러다 문어 단지 앞에선 여리는 홀로를 만난다. 그리고 새 생명을 낳고 세상으로 내보내는 순간. 여리는 느낀다. 작가의 공상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읽는 이에게 어떤 과정도 순탄하지 않고 고난과 역경이 있음을 여리를 통해 보여준다. [공상 셋. 옷걸이, 옷을 벗다]옷장에 걸린 옷걸이가 나라면? 그 속에 입지 않는 옷, 빈 옷걸이 들의 이야기로 시선을 돌려본다. 옷장 안의 옷걸이들은 자신들의 처지를 자랑하는듯 하다가 결국은 남이 입혀준 옷에 의지해 남의 인생을 사는 모습을 깨닫는다. "나도 그때 너처럼 옷을 벗어야겠어. 나만의 얼굴을 갖고 싶어."우리는 익숙한 어떤것, 남들처럼 비슷한 것을 보통 선택한다. 과연 그게 진정한 나일까? 내가 원하던 것일까? 최도영 작가의 공상속에서, 단단해져야 하는 나.위기와 고난에서도 성장하는 나.결국 나 다워야 하는 나.세 가지의 나를 만났다.아이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지말고, 이런 좋은 책 한권 쓰윽 내밀면서 "재미있어. 읽어봐"라고 선물해주는 부모, 선생님 또는 어른이 되어야겠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이고 솔직한 후기입니다>#초등필독서 #온책읽기 #초등동화추천 #초등책추천 #성장동화#공상 #독서 #독서기록 #책 #bookreview #책으로소통하기 #그림책기록 #북 #북스타그램 #그림책 #kbca그림책북큐레이터 #그림책북큐레이터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