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세탁소 1 - 인생을 바꿔 주는 옷 혹시나 세탁소 1
이은재 지음, 고형주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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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세탁소 #주니어김영사

“당신의 인생을 바꿔줄 옷을 빌려 드립니다.”
혹시나 세탁소 주인 막심 할머니.
깊은 산속에서 “혹시나 세탁소”를 운영한다.
막심 할머니의 억울한 인생은 그 사연의 아픔이 너무 깊다.
어머니의 간절한 부탁으로 재봉신이 막심 할머니의 인생을 위한 미션을 제시한다.
어머니가 만든 5벌의 옷을 대여 해 주는 대가로 그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1가지씩 받아두는 것.

혹시나 세탁소의 첫 번째 손님은 반찬 취급 받던 “김대찬”
무쓸모 인간.
p.50 대찬은 자신이 징그러운 벌레처럼 끔찍하게 느껴졌다. 세상 사람들 중에서 자기만 한심한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자 그 자리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싶었다. 그러면 다들 후련해할 것 같았다. 식당에 날아다니는 파리한테도 있는 날개가 자기에게는 없는 게 한스러울 뿐이었다.

-대찬이의 절망하는 모습이 어딘가의 내 기억 저 어딘가에서 느꼈었던 마음이다. 그래서 이 문구가 너무 마음에 와 닿는다. 누구든 살다보면 그런 절망의 기분이 느껴지지 않을까?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는 그 답답한 현실 속에서 참 많은 좌절과 고민으로 시간을 보내며 했던 생각들...

p.64 ‘안녕! 내 보물.’
아쉬움을 뒤로 하고 속으로 유니폼과 작별 인사를 했다. 그러자 김반찬의 인생하고도 완전히 작별한 것 같아서 가슴이 먹먹해졌다. 하지만 꿈같은 새 인생을 시작할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니 금세 마음이 부풀어 올랐다.

-마법의 옷에 숨은 힘은 과연 무엇일까??
-대찬이는 부정적이고 절망적인 인생을 접고 새로운 인생으로 멋지게 살 수 있을까?
-대찬이는 다시 자신의 인생으로 돌아갈까?
-새로운 인생에서 느낀 점은 무엇일까?

p.145 대찬은 자신이 아주 오래전부터 세상 어디에도 없는 든든한 마법 옷을 입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얽히고설킨 사연들을 읽으면서, 많은 질문을 떠올리며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훅 읽어버린 혹시나 세탁소. 1권에서 1벌의 옷과 사연을 이렇게 몰입도 있게 진행하다니! 앞으로 전개될 나머지 4벌의 옷의 사연도 너무 궁금해지고 어떻게 될지 상상해본다.

어린이 사전평가단이 강력 추천한다는 이 책은
주인공과 같은 시기의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하고 있을 고민과 갈등에 대해 풀어가면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마치 전천당처럼 신묘한 힘이 있는 가게에 들어갔다 나오면서 새로운 인생의 흐름을 경험하는 과정을 통해 인생의 진리와 삶의 가치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재미있는 동화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이고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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