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말랑 기억 젤리 개나리문고 14
이향지 지음, 이은주 그림 / 봄마중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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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에서 이사 온 이소.
갑자기 환경이 바뀌어 어디에도 적응하지 못한다.
구미로 돌아 가고 싶은 마음만 가득한 이소는 구미 글씨가 들어간 젤리로 마음을 달랜다.

곧 막내의 친한 친구네가 멀리 이사를 간다. 소식을 들으니 나 또한 마음이 심란했다. 막내아이가 어릴 때 함께 키우며 의지했기 때문이다. 그 아이가 주인공 이소와 같은 성격이라 더욱 몰입이 된다.

이별이라는건 누구나 힘든 일이다.
친구와의 이별, 살던 동네와의 이별....어리면 잘 모르니까 괜찮은건 더더욱 아닐 것이다. 특히 이소 같은 성격의 친구들은 처음 경험하는 이별이 많이 힘들고 아플 것이다.

그 아픔이 크든 작든... 부모는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할까?
말랑말랑 기억젤리를 먹고 가고 싶었던 곳을 간다면 어디로 가고 싶은가?
기억 젤리의 댓가를 치룬다면 무엇을 줄 것인가?
이소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첫째 아이가 책을 보자마자 한 자리에 앉아서 재미있다며 다 읽어버린 "말랑말랑 기억 젤리"

어린이의 고민과 슬픔을 현실도피 해서 혼자 해결하기 보다는,
아이 눈높이에 맞는 부모님의 도움이 꼭 필요함을 이야기하는 책.
아이 스스로 고민을 해결하는 과정을 기억젤리여행을 통해 보여주면서, 달콤하고 좋아 하는 것이나 하고 싶은 것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쓴맛의 대가가 필요하다는 것도 알려준다.

그리고 부모님 또한 아이에게 상황에 적응하라고 재촉하고 답답해하기 보다 기다려주면서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메세지도 던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이고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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