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가 되던해였던가. 친구랑 떠난 일본여행. 평소에는 그냥 잘 지냈던 친구였다. 일본어 초급인 내가 의지할 곳은 유학중이던 그 친구뿐이었다. 친구 덕분에 관광코스를 알차게 둘러보고 교통편도 척척척!! 친구는 빡빡한 스케줄로 하고 싶은 것을 다 채워야 했을까? 상대를 배려 하지 않는 모습에... 다리가 아프고 온몸이 후들후들 신경이 바짝 곤두섰다. 친구만 의지해야하는 상황에서...참고 또 참고...이래서 여행이라는건 좋은 사이도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구나...그때가 생각난다. ㅎㅎ 23년을 보내면서 한해를 추억 여행하는 기분...그리고 새롭게 시작되는 24년을 여행하는 기분으로 [우리가 여행하는 법]을 손에 들었다.화려해서 눈을 뗄 수 없는 형광주황은 일반적인 4도 인쇄가 아닌 5도 인쇄로 꼼꼼히 색을 맞춰 작업했다고 한다. 마치 여행지에 와 있는 신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색채와 다양한 볼거리도 매력적이다.또한 페넬로페의 여행과 필레아스의 여행을 각 장마다 대조적으로 전개하는 구성이 서로의 스타일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게한다.책을 보고나니 표지가 참 많은 것을 담고있다. 나에게 자유여행의 기회가 온다면 남부유럽으로 가고싶다. 그리스, 이탈리아, 포르투칼...이탈리아 베네치아 여행이야기를 보다가 손에 들고있던 이 책을 같이 찍었다. 꼭 저런 날이 오길🥰나의 여행스타일은?페넬로페처럼 낯선 세계를 탐험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것?필레아스처럼 편안한 공간에서 여유롭게 보내는 것?서로의 여행을 한번씩 경험해보지만....스타일이 확고한 둘을 보며 질문을 던져본다. 페넬로페에게 필요한 것은?필레아스에게 필요한 것은?책을 보며 여행 뿐 아니라 "페넬로페 같은 나"와 "필레아스 같은 내 옆지기"의 모습이 떠올라 웃음이 나왔다. 인생의 여행에서도 나의 모습은 어떤가?함께 인생 여행을 가는 동반자와 어떻게 갈 것인가?한권의 그림책이지만,눈으로 여행하고, 생각이 확장되는 여행으로 가득했다. 덕분에 나의 2024년 인생의 여행은 시작의 설렘으로 가득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이고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