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공간과 과거의 시간을 연결해 준 동시집"이 나왔다. [녹두꽃의 노래]라는 제목부터 동학농민운동이 생각나서 궁금했다. 시인의 말을 읽고 감탄이 자아난다. 역사의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시로 엮었다한다. 마치 내가 두루봉 동굴에서 사냥을 하고 있는것 같은 현장감이 느껴졌고, 자연이 주는 따뜻하고 풍요로움에 함께 감사했다. 흥수아이에 얽힌 이야기도 애틋하게 다가온다.백제 역사 이야기를 듣는 느낌의 서사시도 흥미로웠다. 두루봉유적지, 정북토성, 경주, 백제 유적지에 갈땐 꼭 이 시집을 들고 가서 한 번 읽어 봐야겠다. 많은 시 중에서도 [녹두꽃의 노래]로 시집이 나온것은 초등 역사에서 몇개의 단어로만 서술된 동학농민운동을 보고 아이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역사를 의미중심으로 이해하기 쉽게 쓰고자 노력했던 시인의 마음이 담겨있는것 같다. 역사를 가르쳐본 사람으로써, 그리고 다시 역사책을 읽을 때마다 나도 생각했던 어릴 때의 아쉬움이 떠오른다. 학교에서 단어로만 외웠던 역사 학습 방법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에 한 표를 더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이고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