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도 없는 소녀하지만,내 안에도 있던 소녀두렵고 불안하고 어렸던 소녀자신을 발견한 소녀너, 나, 우리 모두의 이야기비틀즈의 앨범 자켓을 오마주한 표지. 화려한 비틀즈 멤버들은 그녀 속의 많은 방황과 자아찾기의 과정에서 만나는 복잡 다양함을 색으로 표현한 것 같다. 면지에서 시작하는 밝은 핑크색이 전체적 분위기인데, 청소년기 예민하고 섬세한 감수성을 표현한 것도 같고, 사랑스러운 소녀의 모습같기도 하다. 그래픽노블은 마치 영화를 한편 보는 것 같은 매력이 느껴진다. 주인공 마갈리의 성장통을 보며. 청소년 시절의 감정의 변화와 심리를 떠올리게 된다. "그 속에서는 제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었어요. 그 세계의 유일한 주인은 바로 저였고요." 주인공의 이 말을 꿈과 현실에 대한 불일치로 방황하는 아이들에게도 이 말을 해 주고 싶다. 그리고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을 꾸라. 꿈의 주인은 너다.'라고 용기를 함께 불어 넣어 주고 싶다. 이 그림책을 통해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았던 나를 만났다. 왜 그랬는지 알 것 같다. 주인공처럼 나이가 들어도 내 마음속에 남아 있는 어린이를 품으며, 지금의 나를 이해하게 되고, 나의 앞날을 응원하기로 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괜찮은 어른으로 살아가기 위한 꿈을 꾸는 지금이 행복해진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이고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