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지 마시오. 이 책의 37페이지를 펼치면 컹컹, 책이 짖습니다.”를 보고 37페이지를 먼저 펼쳐봤다. 책이 짖는다니!!?? 책을 다 읽고 나서 알았다. 책이 짖었다. 김륭 시인의 시는 비유도 독특하고 시 전개상 결말은 반전이 담겨있다. 그래서 처음엔 시집을 가볍게 생각하고 들었는데, 한 번 읽고 다시 읽게 되었다. 시상 전개 방법이 특이하다. 한 번 읽고 두 번 읽고도 다시 읽은 구절이 많다. 읽을수록 신선한 자극이 느껴지며, 분명 이 시집이 컹컹 짖은 것이 맞다. 나의 의식 속에 있던 동시들이 컹컹 소리에 화들짝 놀랐기 때문이다. 시집의 제목과 동일한 “앵무새 시집”을 필사하며 낙엽으로 앵무새를 표현해봤다. 동시를 따라 쓰면 시인의 시선에서 시를 다시 볼 수 있어서 생각을 연장하게 되는 것 같다. 동시를 짓기 어려운 아이들에게도 따라 쓰기를 추천한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이고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