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달팽이 초록달팽이 그림책 4
오미경 지음, 가지꽃 그림 / 초록달팽이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원화전시로 먼저 만난 "나는 달팽이"

부드러운 색감과 화려함이 조화롭게 그려져 있어서 어떤 작품인지 궁금했다. 그림책으로 만나면서 표지에서 수줍은 미소를 띄는 달팽이가 어떤 이야기를 해줄지 궁금해하며 책을 넘겼다. 달팽이가 길가듯 천천히 따라가 보았다.

속표지와 뒷표지에서 만난 아이는 달팽이와 같은 색의 옷과 안경을 쓰고있다. 달팽이가 아이에게 해 주는 이야기 또는 달팽이가 아이 자신이겠구나 짐작이 되었다.

달팽이는 참 많은 친구들을 만난다.
하지만 친구들은 자기중심적인 사고로 달팽이에게 이야기를 한다. 아이들도 보통 그렇게 친구들에게 이야기 하기때문에 아이들에게 이런말들이 어떤 기분이 들지 한번씩 물어보며, 말을 할 때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지 말의 중요성을 함께 이야기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달팽이의 대답을 통해 긍정적인 사고가 가져오는 힘도 함께 알아봤다. 긍정적인 사고로 행복한 달팽이, 작고 여린 달팽이지만 멋지고 기특하게 느껴졌다.

책장을 넘길 때 마다 반쯤 보이는 개구리와 곤충들의 모습을 통해 누구일까? 추측하며 아이들과 책을 읽었다. 호기심에 반짝이는 아이들의 모습이 귀엽다.

느리고, 눈도 나쁘고, 욕심 없는 달팽이. 친구들에게 자신의 단점으로 볼수있는 주변의 아름다움을 여유있게 말해주는 모습에서 어른스러움도 느껴지고, 긍정적인 사고로 살아가는 달팽이를 닮아야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이 그림책은 그림과 글이 만났을 때, 원화만 봤을 때 보다 감동이 훨씬 크고, 생각을 남기는 그림책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읽으며 행복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