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개미지옥 탈출하기
김승대(툰개미) 지음 / 마음의숲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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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주식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주식 붐이 일었어요.

제 주변에서도 주식으로 재미를 봤다는 지인들이 실제로

있는 것을 보고서는 저도 주식을 해봐야겠다 싶더라고요.

그렇게 이 책, 저 책, 주식과 관련한 강의를 찾아보기도

했는데, 주식 용어 자체도 생소하고 내용이 크게 와닿지

않다 보니 서서히 주식을 해봐야겠단 마음도 사그라

들더라고요.

아이들을 키우고 집안일 챙기는 일이 우선순위이다

보니 주식은 어느새 뒷전이 되었지만, 마음 한 켠에는

좀 더 여유가 생기면 주식 공부는 언젠가 해봐야겠단 생각을 가지고는 있었어요.

저와는 달리 남편은 그 즈음 주식이 재테크를 위한

답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소액으로 지금껏 주식을

연습 삼아 꾸준히 해오고 있어요.

남편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주식에 시간을 보내는 걸

알기에, 요즘은 잘 돼가고 있는지, 돈은 좀 벌었는지 등등

가끔씩 남편과 주식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가 있는데요.

그럴 때면 저도 주식을 제대로 공부해서 언젠가는 투자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 하게 되더라고요.

남편도 제가 생각이 있으면 주식을 해봐도 괜찮기는 한데,

저의 우선순위가 다른 곳에 있는 걸 알고 있으니

적극적으로 해보라고 말은 못 하고 있었어요.



주식, 개미지옥 탈출하기

이 책은 주식에 막연하게 관심의 끈을 놓지 않은 상태에서

보게 된 책이에요.

주식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해 보고 싶어서 주식에

관한 책을 몇 권 펼쳐본 적이 있었는데요. 그럴 때마다

어렵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끝까지 보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런데, 이 책은 만화라는 형식으로 주식에 관한

내용을 알려주니 눈에 들어오는 그림이 흥미롭고,

주식에 관해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더라고요.

글 밥도 적은 편이니 비교적 재미있게 책을 끝까지

읽어 내려갈 수 있었어요.



이 책에서는 자신의 주식 스타일을 아는 게 중요하다고 해요.

짧은 기간 동안 주식을 해서 차익을 얻는 단기투자자,

몇 주, 몇 달 단위로 주식을 하는 중기 투자자,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주식을 보유하면서 회사의 전반적인 변화에 따른

이익을 추구하는 장기투자자,

이렇게 3가지 스타일로 크게 나눠볼 수 있어요.

제가 주식에 관심이 있다는 걸 알고 예전에 남편이

보라고 했었던 강의가 있는데요.

웬만해선 강의를 들으면서 잠이 오지 않는 스타일이라

자신했었는데, 아이들을 다 재우고 밤늦게 강의를 봐서인지 강의에 집중해서

끝까지 듣기가 힘들더라고요.

남편이 주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시행착오를 겪은

후에 저에게 권해주었던 강의는 안 봐도 될 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본인도 그 당시에는 졸음이 와도 강의를 들으면서 그 강사가 하는 말이 다 옳다고

생각하면서 저에게 추천해 줬던 것인데, 주식을 하다 보니 그 강사 스타일이 자신과 맞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그 강사는 장기투자의 관점으로 하는 거고 남편이 실전

투자를 해보니 자기에게 맞는 건 단기 투자라고 하면서 투자 스타일에 대해

얘기해 줬던 게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생각나더라고요.

그 당시에 저도 남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 투자

스타일도 막연하게 생각해 봤었는데, 이 책에 나오는

세 가지 스타일의 장, 단점을 살펴보니 역시나 저에게

맞는 투자 스타일이 보이더라고요.^^

주식 스타일은 실전투자를 통해 파악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알려 주는데,

다음번에 실제로 실전 투자를

하게 되면 확실한 저의 투자 스타일을 알 수 있겠더라고요.

운전 스타일과 주식 스타일이 비슷한 경우도 많다고

저자님의 개인적인 생각을 알려주는 내용도 흥미로웠어요.

운 좋게 처음 한두 번은 주식으로 돈을 벌 수도 있지만,

꾸준히 주식으로 돈을 벌려면 역시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도 잊지 않고 알려주더라고요.

역시나 돈 버는 일은 쉽지 않다는 걸 염두에 두고 꾸준히

주식에 관한 공부도 하고, 관련 정보도 잘 챙겨 봐야겠다 싶었어요.



주식을 왜 해야 하는 건지 그 이유를 잠시 잊고 있었는데요.

이 책을 읽어 보니 주식의 필요성을 상기시켜주더라고요.

아이들이 크고 나면 제 노후는 제가 알아서 지켜야 할 텐데,

노후를 편하게 보낼 수 있는 것들 중의 하나가 바로

주식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아이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나면, 남편과 같이 각자

주식을 하면서 부부의 노후 경제 독립을 맞이하는 것도

참 좋을 거 같단 생각을 하게 되네요.

남편에게 이 책이 온 날 보여줬더니 내용은 자세히

들여다보지도 않고 이게 뭐냐고 웃으면서 책장을

주르륵 넘겨 보더라고요.

주식 책인데 글 밥이 많은 책이 아니라 만화 형식의

그림들이 보이니 웃음이 났나 싶더라고요.^^;;

저처럼 주식 공부는 해보고 싶은데, 왠지 심각해 보이고

어려워 보이는 주식 입문서 읽기가 힘드셨던 분들이라면

이 책으로 주식 공부의 첫 단추를 채워보시면 좋을 거

같단 생각이 들어요.

주식 초보가 아니더라도 주식을 하고 있으신 분들이

봐도 왜 주식을 해야 하는지, 주식에 관한 전반적인

인식과 자신의 스타일을 공고히 다질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서 읽어 보면 유익한 책인 거 같아요.

남편에게도 제대로 읽어 보라고 권해줘야겠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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