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보면 영상으로 봤던 내용들을 그대로 옮겨놓은 거 같은 애니북이에요.
영웅이의 엄마는 13년 전의 사고로 모든 기억을 잃으셨는데요.
메카니멀 세터로서 싸우다가 충격으로 기억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 돼요.
어른들이 보는 드라마에서는 기억 상실증이 흔한 소재인데,
아이들에게는 처음 접해 보는 신선한
소재가 아닐까 싶더라고요.
기억 상실로 13년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전에 어떻게 살아왔는지도 모르니 아이들이
기억 상실이 어떠한 것인지 자연스레 배우는 계기가
되겠더라고요.
또 다른 주인공인 세라는 육지의 메카드볼을 지키기 위해서 바다에서 온 인어에요.
육지인 이자 메카드볼 세터인 영웅을 경계하지만,
메카드볼 3권에서는 그 상황이 바뀌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돼요.^^
둘째가 세라를 좋아해서 세라는 언제 나오는지, 왜
여기서는 안 나오는지 따져가며 책을 보더라고요.^^
또 다른 주인공이자 악당으로 나오는 키라얀은 아버지를
위해서 메카드볼을 찾는 소년인데요.
마냥 악당이라고 미워할 수만은 없는 캐릭터더라고요.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서 악의 편에 서 있는 캐릭터에요.
그 외에도 키라얀의 편에서 메카드볼을 차지하려는
마보리단도 나오는데요.
악당이라 해도 은근히 밉지 않고, 캐릭터들도 다들
매력적이더라고요. 마보리단을 구성하고 있는 홍비와 백산이 어떻게 해서 둘이
같은 팀을 이루어서 키라얀의 밑에서 일을 하게 되는지의 과정도 재밌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