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 책을 받아본 날 과연 우리 아이가 영어 일기 쓰기를 하려고
할까 하는 우려심이 들더라고요.
본문에 나오는 영어 문장이 여섯 문장밖에 되지는 않지만,
해당 문장을 일일이 따라서 쓰기에는 초등학생 1학년에겐
부담스럽게 느껴질 거 같더라고요. 그래도 엄마의
우려와는 달리 아이가 무사히(?) 영어일기 따라 쓰기를
잘 해주더라고요.^^
아무래도 초등학교를 다니는 형(타일러)의 일상과
자신의 일상이 비슷해서 영어일기의 내용에 공감대가
많이 형성이 되어서 그런 건 아닌가 싶었어요.
저도 영어일기의 첫 번째 내용이 새 학기에 관한 거라서
엄마로서도 많이 반갑고 기대가 되더라고요.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쉬는 시간에 놀거나 선생님
말씀에 집중하겠다는 내용을 아이가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영어 일기를 적기에 큰 부담이 없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하루에 2쪽만 하면 된다고 미리 얘길 해놓았더니
아이 생각에도 양이 너무 작다는 생각에 영어 일기 따라
쓰기에 큰 어려움을 느끼진 않은 거 같아요.
학교에서 선생님이 꼼꼼히 쓰라고 가르쳐서인지
아이가 영어를 쓰면서도 꼼꼼히 집중해서 쓰려고
하더라고요. 영어를 따라서 써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그다음 날, 또 그 다음날에 더 꼼꼼히 썼다며 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줘서 더욱 고맙더라고요.
이 책 1쪽에는 영어 문장과 그 아랫부분에는 영어 문장에 해당하는
한글 번역이 같이 있어서 좋아요.
아이에게 영어 문장을 읽어 주면서 한글 뜻이 뭔지도
눈으로 슬쩍 보고 아이에게 바로 얘기해 주기 편했어요.
각 일기마다 QR 코드가 있어서 휴대폰으로 음원을 바로
듣고 아이와 따라서 말해보기 연습도 해보고, 아이가
잘하지 못하는 발음을 고쳐주기도 했어요.
음원은 원어민 선생님이 녹음한 버전과 타일러가 녹음한
버전이 있는데, 음원을 들으면서 리스닝과 스피킹
실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본문 아래에는 패턴+표현 익히기 부분이 있는데요.
핵심 문장과 중요 표현을 배워볼 수 있어요.
아직은 어린 초등학생이라서 문법 설명은 이해하기 힘들 거 같아서
조동사나 동사 원형으로 설명이 된
내용을 있는 그대로 읽어 주지는 않고, 해당 패턴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려 주고 다른 단어를 사용해서
해당 패턴으로 말하는 연습을 해봤어요.
골라 써 보기 부분에는 배운 패턴과 표현을 한 번 더
연습할 수 있는데요.
배웠던 패턴에 나왔던 영어 단어를 써보고 해당 문장을
읽어 봤어요. 또 다른 의미의 말을 던져주면 아이가
해당 패턴을 넣어서 영어 문장으로 말하는 연습을
해 볼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