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는 축구화 값을 벌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하기
시작해요.
첫 번째 아르바이트로 중고차 가게의 광고지를 돌리는
일을 하게 되는데요.
광고지를 돌리는 동안 별별 사람들을 다 만나게 되고,
그러다가 동네 축구장을 지나가게 돼요.
아직 돌려야 할 전단지가 천 장이나 남았는데,
축구를 하는 친구들은 토니에게 같이 축구를 하자고 해요.
저녁 6시까지 전단지를 다 돌려야 하는 상황에서
토니는 좋아하는 축구를 그냥 지나치질 못해요.
축구가 끝나고 나니 6시가 되려면 20여 분 정도 남은
상황이 돼요.
아... 잠깐 딴짓을 하느라 아르바이트가 이대로
좌절이 되나 싶더라고요. 그런데, 토니는 포기하지 않고
같이 축구를 했던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요.
그러고는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일을 힘을 합쳐서 가능으로 만들어 내지요!
전단지 배포 후 받은 돈으로는 친구들과 한 약속대로
친구들에게 먹을 것을 사서 나눠먹어요.
저러면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다 쓰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많이는 못 벌었지만 그래도 조금 남은 돈으로 축구화를
사기 위한 돈을 모으기 시작해요.
그런 모습에 엄마는 토니를 기특해하죠!
전단지 돌리기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토니는 단짝 친구와 길거리 공연을 하기도 해요.
우리나라에선 보기 힘든 광경이지만, 유럽에선
자연스러운 광경이죠.
아이 눈엔 낯선 모습이겠더라고요. 그래서, 유럽에 가면 길거리에서 공연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공연을 보고 고맙다는 표현으로 돈을 주기도 한다는 걸 알려줬어요.
아이가 커서 유럽 여행을 가게 되면, 직접 길거리 공연도
보고 감사의 마음을 표시해 보기도 하겠죠?^^
그 외에도 토니는 이웃집 할머니의 반려견을 산책시켜
주는 아르바이트도 하고, 어릴 적 쓰던 장난감들을
벼룩시장에 내다 팔기도 해요.
이 모습을 보던 아이가 우리 집에도 안 쓰는 장난감들이
많이 있다면서 내다 팔자고 하더라고요.^^
아직 동생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들이 있어서 지금은
안 된다며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어요.
토니는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우연히 길에서 주운
돈을 온전히 축구화 값 모으는 데 사용하지는 못하지만,
돈을 벌면서 다양한 인생 경험을 하게 돼요.
그러한 경험을 하면서 토니는 조금씩 성장해 나가겠죠?
아이에게 토니가 마지막엔 축구화를 샀을지 물어보니 축구화를 샀을 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마지막 이야기는 스포일러가 될 거 같아서 글에 적지는
않을게요.^^
이 책은 그래픽노블 형식으로 되어 있어요.
그래픽노블은 형식은 만화이면서도 내용과 주제는
문학에 더 가까운 장르를 의미한다고 해요.
만화로 되어 있다 보니 아이도 좋아하고, 그림으로 상황을
바로바로 볼 수 있으니 이해하기에도 더욱 좋아요.
독일 작가가 쓴 작품인데, 인기가 많아서 토니 후속작도
나왔다고 해요.
한국에는 7월에 출간 예정이라고 하니 후속작도 기대가
되더라고요.
재미와 훈훈함을 느낄 수 있었던 토니 : 티끌 모아 축구화였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