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테슬라, 전기에 날개를 달다 천개의 지식 20
함지슬 지음, 박현주 그림, 고준태 감수 / 천개의바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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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유아 위인전을 잘 보길래 이번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니콜라 테슬라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보게 되었어요.

집에 있는 위인전 중에는 테슬라에 관한 책도 없었고,

아이에게 '테슬라'라는 인물에 대해서 알려준 적이

없으니 아이에게는 완전히 생소한 인물이었어요.

부끄럽지만 엄마에게도 '테슬라'라고 하면, 전기 자동차

회사의 이름으로서 주식 관련 정보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회사 이름 정도로만 알고 있는 정도였어요.

그래서, 아이에게도 요즘에 핫한 테슬라에 관해서

알려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테슬라라는 인물이

어떤 인물이었는지 엄마도 같이 알아보고자 하는

마음에 이 책을 펼쳐들게 되었어요~^^



니콜라 테슬라, 전기에 날개를 달다

이 책은 '천개의바람'이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더라고요.

'니콜라 테슬라'의 업적도 생소했지만, 출판사의 이름도

저에게는 처음 들어보는 출판사인 거 같았어요.

처음에는 출판사 이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내용을 참 재미있게 잘 만들었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책에 나오는 두 주인공인 태호와 우진이가 초등학교에서 같은 모둠이 되어서

니콜라 테슬라에 대해서 조사하고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니콜라 테슬라에

대해서 알게 된 내용들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잘 엮어냈더라고요.

올해 초등학생이 되는 우리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면서

앞으로 우리 아이도 친구들과 싸우고 화해하는 일들이

생기거나 모둠 발표를 준비하는 등의 다양한 일들을

초등학교에서 겪지 않을까도 생각하면서 책을

읽어 나가게 되더라고요.

책을 읽고 난 다음에는 출판사 천개의바람에서 출간한

또 다른 책들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검색해 보기도

했답니다. 그러다 이 책의 뒤표지 앞에서 보았던

20권의 '천개의 지식' 시리즈 목록을 보면서

아이와 다음 책으로는 어떤 책을 읽어 볼까

목록을 살펴보기도 했어요.



과학 시간을 가장 좋아하는 태호와 친구도 많고 발표도 잘하는 우진이는

같은 모둠이 되어서 니콜라 테슬라에 대해 조사하고, 발표 준비를 하게 돼요.

둘은 어린이집, 유치원을 같이 다닌 오랜 친구였지만

초등학교에 들어와서는 그리 친하게 지내지는 못했어요.

내성적이고 부끄럼을 많이 타는 태호와 달리 우진이는

주변에 친구들이 많은 외향적인 아이였어요.

모둠별로 원하는 과학자에 대해서 공부하고 발표를

하게 되었는데, 아이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져서 발표

주제로 인기가 많은 '에디슨'을 원했던 우진이와는 달리

태호는 테슬라에 대해서 알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처음부터 원했던 과학자가 달랐기에 '니콜라 테슬라'로

과학자가 정해지자 모둠 숙제를 준비하는 우진이의

태도가 호의적이지 않았어요. 그래서, 초반에는 태호가

테슬라에 관한 자료를 많이 찾아서 우진이에게 알려주게 되는 방식으로 하다가

결국 둘 사이에 싸움이 생기고 토라지는 일도 생기지만 그러다가 금세

화해를 하게 돼요.

둘이서 하는 대화를 읽다 보면 어느새 테슬라에 관한

정보도 얻을 수 있고, 친구들 간의 다툼과 화해를

간접적으로 볼 수 있어서 엄마에게나 아이에게나

공감과 앞으로 있을지도 모를 아이들 간의 관계를

미리 예상해 볼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넉살 좋고 발표를 잘하는 우진이와는 달리

발표를 할 때면 얼굴이 벌게지는 태호를 '불타는 고구마'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아이가 크게 웃더라고요.

아이가 빗대서 말하는 표현을 이해하는가 보다 싶더라고요.

이렇게 발표하기를 부담스러워했던 태호를 우진이가 도와서 함께 발표도 하고

절친이 되는 과정을 보니 정말 훈훈하더라고요.



우리 아이도 알고 있는 이름, 에디슨.

에디슨과 테슬라가 어떤 관계였는지 궁금하더라고요.

테슬라는 처음에는 에디슨의 회사에서 일을 하는

직원이었지만, 나중에는 에디슨과 경쟁하는 사이가

되었다고 해요.

그 당시 박람회장에 필요한 조명과 전기를 설치하는 사업권을 따낸 곳은

에디슨의 회사가 아닌 테슬라가 속한

곳이었다고 해요. 그 외에도 테슬라는 자신만의 기술을

돈도 받지 않고 주는 등 큰돈을 버는 것보다 사람들에게

널리, 이롭게 쓰이는 걸 중시한 훌륭한 과학자였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테슬라가 100여 년 전에 발명한 기술 덕분에

무선 통신, 리모컨, X선 사진 등을 오늘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다니 정말 고마운 분이더라고요.

책의 중간중간에는 사진처럼 전기나 정전기, 니콜라

테슬라가 남긴 업적 등을 더 자세히 알려주는 내용이

들어 있어서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위대한 업적을 남긴 테슬라였지만, 늙어서 외롭고 힘들게

살다간 모습이 안타깝더라고요.

테슬라의 마지막 모습을 같이 이야기하는 태호와 우진이는 서로에게 고마움을

표하면서 이야기는 끝이 나요.

처음 이 책이 온 날 8살이 된 아이에게 엄마가 니콜라

테슬라에 관한 이야기라며 읽어 주겠다고 하니

아이가 책장을 넘겨보더니 재미없다며 안 읽겠다고

하더라고요.^^;;

평소에 봤던 책들과 달리 그림이 아예 없이 줄글만

있는 페이지도 있고, 글 밥도 생각보다 많아서 부담스러웠나 보더라고요.

그림이 없어서 안 보겠다는 아이를 달래서 3일 동안

약 100페이지의 책을 엄마가 읽어 주었어요.

이틀은 재미없다고 거부하는 바람에 진도도 많이

나가지 못했는데, 마지막 날에는 약속했던 시간이

지나도 아이가 집중을 하고 듣더라고요. 그래서,

책의 마지막까지 읽어줄 수 있었어요~^^

읽고 나서 어땠냐고 물으니 재밌었다고 하더라고요.

이 말에 모든 게 해결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책을 읽는 중간중간에 아이에게 어려웠을법한

직렬연결, 병렬연결에 대해서도 책에 나오는 그림을

보면서 엄마가 다시 한번 설명을 해주기도 하고,

이런 과학 실험을 아이와 직접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엄마도 어린 시절에 해봤던 실험인데,

책에 나오는 것을 실제로 해보면 아이가 얼마나

신기해하고 가슴에 와닿을까 싶더라고요.

이제 초등 입학을 코앞에 두고 있는 아이라서

아이 수준에 어려웠을 책이지만, 앞으로 아이가

테슬라에 대해서 듣게 되면 이 책을 기억하면서

얼마나 반가워할지 기대되더라고요.

테슬라 덕분에 우리 삶이 얼마나 편해졌는지,

앞으로 하게 될 전기 과학 실험에서도 이 책의 도움을

아이가 톡톡히 보지 않을까 기대하게 돼요~^^




- 천개의바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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