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그스이르'라는 괴물은 말레이시아 설화에 나오는
괴물인데, 엄마가 아기를 낳다가 죽거나 아기를 낳은 지
얼마 안 돼서 죽으면 랑그스이르가 된다고 해요.
책에 나오는 괴물 그림들은 크기도 큼지막하고, 색감도
생생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더라고요.
괴물의 생김새나 능력 못지않게 아이들을 사로잡게
만드는 건 괴물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각각의 괴물에 대한 그림도 보고, 옆 페이지에는 해당
괴물에 대한 사연이 있어서 엄마가 주로 아이들에게
읽어 주었는데요.
특히나 6살인 둘째에게는 랑그스이르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는지 랑그스이르 이야기를 여러 번 읽어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랑그스이르라는 이름도 자연스레
외우고 어떻게 하면 랑그스이르 괴물로 변하는지도
설명할 수 있게 되었어요.
진짜 진짜 시리즈의 이야기 아랫부분을 보면,
어른의 신체에 비교한 대상의 크기를 볼 수 있는데요.
아이들이 그동안 다른 진짜 진짜 시리즈를 통해서
크기 비교 그림을 보아온 터라서 자연스레 괴물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고 먼저 괴물이 정말 큰지
아니면 생각보다 작은 지도 이야기하더라고요.
괴물에 관한 이야기를 읽어 보면, 괴물들은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세계 각지의 괴물이거나 다양한 지역과
민족의 신화들이 담겨 있는 걸 알 수 있어요.
괴물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이 다양한 문화와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 자연스레 알게 되는 기회가 될 거 같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