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리치 마인드 - 소득 불평등의 시대에서 살아남는 돈의 교육
미안 사미 지음, 부윤아 옮김 / 해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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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좋은 대학을 다니고, 대기업을 가지 않아도 부자가 되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이에요.

반면에 좋은 대학을 나왔지만 원하던 직장을 가지 못하거나 대기업을 갔어도 원했던 부나 안정적인 느낌을 가지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죠.

옛날에는 좋은 대학을 나와서 대기업에 가면 최고라고 생각하는 때가 있었지만, 지금 시대는 더이상 그렇지가 않아요.

좋은 대학을 다니고, 대기업에 간다고 해서 부자가 되거나 성공한 인생이 되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저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행동으로는 그게 잘 안 되더라고요.

다른 일반적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야 좋은 대학과 직장을 갈 수 있다는 분위기에 오랜 기간 젖어 있어서 그런건 아닐까 싶어요.

현재, 첫째 아이가 예비 초등학생이라서 아이 친구의 엄마들을 만날때면 나누는 대화의 많은 부분들이 아이들의 학습적인 교육에 관한 것이에요.

사교육으로는 어떤 걸 시켜야 하고, 어느 학원이 좋은지 등등 여전히 대부분의 엄마들이 자녀들의 학습적인 교육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요.

저 또한, 아이의 학습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 어떤 걸 가르쳐야 할지에 대해서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교육을 시키고 있고요.



저를 포함한 제 주변의 엄마들로부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교육은 '돈에 대한 교육'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안타깝게도 본 적이 없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릴때부터 공부의 중요성만 부각해서 들어온 게 지금 우리 세대들에게도 이어지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해 보게 돼요.

'내 아이의 리치 마인드'의 저자는 일반적인 부모와는 다른 아버지가 계셨는데요.

파키스탄인이었던 아버지는 남다른 교육관으로 돈과 관련한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고 해요.

그 덕분에 이 책의 저자인 미안 사미는 돈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시장 경제에 대해 남들과는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해요.

그러면서, 돈의 교육이 현실 세계와 관계를 맺으면서 배워가는 가장 좋은 교육이고 교육의 전부라고 강력하게 확신하고 있다고 합니다.

돈의 교육이 교육의 전부라는 말에는 제 짧은 지식으로는 백프로 아직 공감을 못 하는 수준이기는 하지만, 아이들에게 학업적인 교육 뿐만이 아니라 돈 교육도 정말 필요한 교육이라는 것엔 전적으로 공감이 가더라고요.

저도 못 받아봤던 돈 교육을 제가 먼저 배워서 제가 아는 한 우리 아이들에게 돈에 대해서도 가르쳐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책은 그 책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제목은 흔히들 아는 책이 아닐까 싶어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는 세상의 일하는 방식을 사분면으로 구분했다고 해요.

그 그림을 이 책에서 볼 수 있는데요.

피고용인과 자영업자, 비즈니스 오너, 그리고 투자자로서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방식에 대해서 상세히 알려줘요.

피고용인과 자영업자는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일을 해야하고, 비즈니스 오너가 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벽이 높아요. 반면에 투자자는 넘어야 할 벽이 낮고, 적절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분야에요.

피고용인과 자영업자가 일하는 방식이 나쁜건 아니지만, 문제는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일하는 방식만 가치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교육에 있다고 말하는 저자의 말에 절대적으로 공감하게 되더라고요.

반면에 비즈니스 오너가 되는 방법이라던가 투자자가 되는 공부는 학교에서도 부모에게서도 배워보지 못하고 자란게 요즘 대부분의 어른들이지 않을까 싶었어요.

저도 돈을 번다고 생각하면 피고용인이 되거나 자영업으로 돈을 벌 생각만 했었던 거 같아요.

다행히 피고용인으로 일을 하면서 동시에 투자자로서의 길을 조금씩 걷고 있는 남편이 있어서 저도 주식이나 부동산 등의 재테크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중이에요.

투자자로서 돈을 버는 방법을 공부해서 결국엔 돈도 벌고 아이들도 잘 키우고 싶은게 지금 저의 막연한 목표에요.

이 책을 읽으면서 투자자의 마인드를 제가 먼저 배워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다는 바람이 한 가지 더 늘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투자자의 마인드로 키우지 않으면 푸어 마인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더 많은 수고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니 더 늦지 않도록 아이들에게 돈 교육을 시켜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 아이에게 돈 교육을 시켜야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막상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부모들이 많을거에요.

이 책을 보면, 부모와 아이가 돈 교육에 대해서 어떻게 대화를 하는지 볼 수 있어요.

다양한 대화 예시를 통해서 실제 내 아이와는 어떻게 대화를 풀어갈 수 있을지 생각해 보게 되더라고요.

또한,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등의 경제 용어에 관해서 상세한 설명과 그림으로 알기쉽게 알려주더라고요.

요즘 경제 관련 뉴스를 챙겨서 듣고 있는데,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이제부터 경제 뉴스를 듣게 되면 잘 이해가지 않았던 용어와 뉴스 내용들이 이제는 제 귀에 편안하게 들어오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더라고요.^^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투자를 하는 사람이 적다고 들은 적이 있어요. 바로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존 리 선생님으로부터요. 그런데 어떻게 일본 사람이 쓴 이 책이 아마존 주식투자 부문에서 1위를 했을까 싶었어요.

그런데, 이 책을 읽다 보니 이 책의 저자가 일본의 '존 리' 선생님과 같은 분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피고용인이나 투자자 이외에 돈을 버는 또 다른 방법을 알려주시고, 미래의 우리 아이들이 리치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돈 공부를 꾸준히 하시고 돈 교육을 사람들에게 해주고 있더라고요.

이 책을 처음 펼치기 전에는 경제와 관련 있는 내용으로 다소 읽기 힘들지는 않을까 걱정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정말 나에게도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은 내용들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쓰여 있어서 재미있게 한 장 한 장 읽어 내려갈 수 있었어요.

저처럼 경제 지식이 부족하지만 경제 공부를 시작해 보고 싶고, 아이들의 돈 교육까지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꼭 읽어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은 책이에요.^^

- 해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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