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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 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
요조.임경선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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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작가의 다정하고 감동적인 침범. 웃겼다가 가슴 짠했다가.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여자 친구들끼리는 이렇게 웃기고 슬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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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를 놓는다는 것은 그 자체로 얼마나 시간과 정성을 요하는 일일까. 오랜 시간 무심한 표정으로, 하지만 애정만큼은 꾹국 눌러 담아 한 땀 한 땀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의지. 여러모로 비효율적이고 기성 제품처럼 세련되지 못하더라도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이 애초에 효율이나 세련과는 거리가 먼 게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수 만들어서 주고 싶은 것이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일 테다. (37쪽)

가보고 싶었던 서점이 세 곳 있다. 책과 관련된 일을 하고있어서 궁금하기도 했지만 근본적으로는 서점 특유의 분위기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서점의 분위기는 태생적으로 훈훈하고, 행여 분위기가 훈훈하지 않은 서점이라는 게 세상에 존재한다면 그것은 이미 서점으로서 기능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서점의 훈훈함에는 기본적으로 책이라는 아날로그한 사물이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서점 주인과 점원, 그리고 애서가라는, 과장 조금 보태서 멸종 위기에 있는 이들이 대개는 괜찮은 사람들인 것도 한몫한다. 쾌활하거나 쉽게 친해지는 타입은 못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그들이 스스로 생각하고자 하고, 필요하다면 진지할 줄도 알고, 조금은 이 세상에 보탬이 되고자 애쓸 사람들이라 믿는다.
(38~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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