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예술가인 나름의 철학과 아이디어를 마인드맵이나 인포그래픽으로 전달하기 미안한 건 사실이다. 타인에게 미안하지 않은 방법이라고 본다.
칼뱅에게는 이런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칼뱅의 글을 읽으면서 인간의 실제 사회생활, 그리고 거기에 따르는 다양한 문제와 기회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결의를 발견한다. 라인홀트 니부어 Reinhold Niebuhr가 1920년대에 디트로이트 시내에서 배운 교훈을 칼뱅은 스트라스부르에서 배운 것 같다. 니부어는 1929년에 출간한 <<길든 냉소주의자의 노트에서 떨어진 잎새 Leaves from the Notebook of a Tamed Cynic>> 에 이렇게 적었다.만약 목사가 인간다운 인간이 되고 싶다면, 모든 사람이 이론적으로는받아들이고 실제로는 부인하는 추상적인 이상에 헌신하지 말고, 자신과 타인이 현 문명사회에서 맞닥뜨린 사회문제의 타당성과 실행 가능성을 고민하라. 그러면 그 즉시 사역에 현실감각과 힘이 생길 것이다. - P376
개체가 자신의 욕구에 대한 알아차림이 높아지면 행동에 분명한 방향성과 목적이 생길 뿐 아니라, 대인관계에서도 서로 분명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되어 욕구해소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진다. - P169
감정자각과 관련하여 흥미로운 사실 한 가지는 어느 한 감정에 머물러 집중하여 그 감정을 충분히 체험하면, 감정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해결되지 않은 고통스러운 감정의 경우에 이런 작업이 상당히 도움이 된다. 예컨대, 내담자가 어떤 상실의 슬픔을 경험하게 될때, 치료자는 내담자에게 그 감정을 피하지 말고 계속 머물러 체험해 보도록 요구함으로써, 그 감정이 완결되어 사라지고 마침내 새로운 감정이 떠오를 수 있다. 다음은 이러한 치료작업의 한 예를 소개한 것이다. - P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