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영씨의 그림책의 주인공인 바로는 언제나 달리기 일등이다. 그런 바로가 더 이상 달리지않는다. 그리고 왜 달려야하는지에 의문을 품는다. 다영씨의 그림 속을 벗어난 바로는 더 큰 세상 밖으로 여행을 떠난다. 긴 여행을 돌아왔을때 바로는 내 이야기의 주인공 은 나라고 힘주어 얘기한다.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던 바로와 다영씨는 이젠 같은 곳을 바라보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휴일 낮에 읽었던 책을 잠자리 책으로 다시 읽으며 아이에게 말했다. "네 이야기의 주인공은 너래."그러자 아이가 되묻는다." 엄마는? " 과연 난 내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살고 있다고 장담할 수 있나..다시 생각해 본다. 아이도 나도 시행착오를 겪으며 그런 경험 안에서 각자, 때론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 경험들을 통해 우리도 더 단단해지고 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의 말처럼 아직 모르는 것이 많지만 중요한 한가지는 내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나라는 것! 항상 그것만 기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