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러시아 원전 번역) - 톨스토이 단편선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18
레프 톨스토이 지음, 이순영 옮김 / 문예출판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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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가 추구하는 선행과 자비를 중시한 삶의 보편적 진리와 인생관을 볼수 있는 

재미있는 단편선이 모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서평입니다.

 

톨스토이님의 초상화가 곁들인 책이라

어렵고 중후해 보이지만

묵직한 내용은 아니랍니다. ^^

 

 

 

 

톨스토이의 단편선에는 사랑과 자비를 주제로 한 교훈이 대부분이라서, 어린이도 읽을 수 있습니다.

어린이용으로 나온 동화형식의 책들도 많기에 저도 어린시절부터 많이 접했었던 소설이었고,

어른이 된 지금도 가끔 잊을만 하면 읽게 되는 소설인것 같습니다.

 

내용이  그렇다고 유치하지도 않고...

깊이가 있으며 꽤 재미있습니다. ^^

 

 

 

하늘에 뚝 떨어진 천사가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이 그려진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가  톨스토이 단편선의 첫 이야기 였습니다.

 

생활이 곤궁한 엄마가 두 아이를 낳고 죽으면서

한 아이는 죽은 엄마한테 깔려서 다리가 불구가 되고..

엄마없이 살아갈 아이들의 비참한 미래가 불쌍해서 천사는 처음에 엄마의 영혼을 가지고 오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말을 거역한 이유로 엄마의 영혼은 하늘로 올라가고 천사는 날개를 잃고 뚝 떨어집니다.

땅에 떨어진 천사가 그후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일화를 그린 이야기입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살까..

물론 정답은 사람은 '사랑'으로 살아간다~ 라는 사실을

읽지 않아도 우린 알고 있으나 ^^;;;

 

이 이야기 속에 묻어난 사랑이란

자비심과 선행이 깃들은 보다 구체적인 사랑의 방식을 얘기해줍니다.

 

사람은 자신의 힘으로 스스로 보살피며 사는게 아닌,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가엾게 여기고 보살피는 관계를 통해 사람은 살 수 가 있지요.

 

 

 

톨스토이의 이런 자비, 즉 다른 사람의 관계에서 맺어지는 '선행'은 여러번의 단편 속에서 꾸준히 표현됩니다.

 

1800년대에 만들어진 이 이야기가

지금의 각박한 현대 사회에서도 교훈을 주고

우리가 이루어야 할 사람과의 올바른 관계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합니다. ^^

 

 

 

 

 

 

욕심없는 순수한 삶을 강조하는 교훈이 들어있는 단편으로는

<바보 이반>,  <사람에겐 얼마나 많은 땅이 필요한가?> 등이 있었습니다.  

바홈이 하루치의 땅을 많이 얻으려고 무리를 해서 도는 바람에 결국 악마앞에서 고꾸라지고

죽어서는 200센티미터 정도의 땅의 무덤을 얻게 되는 이야기로

잘못된 과잉욕심은 화를 불러낸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바보 이반>은 욕심 많고 귀족스러운 두 형과 함께 비교되어 

욕심없는 서민적인 바보의 생각과 삶이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이반의 바보같음과 순수함으로 악마들은 이반을 꺽지 못하고 지고, 악마가 주고 간 여러 보상 덕분에 왕이 되자,

바보왕과 결혼한 아내까지 바보가 되기로 결심하는 장면에선 웃음이 나왔습니다.



 

 

어떤 짧은 교훈이나 명언, 속담 보다

톨스토이 단편선 이야기 한 꼭지만 읽어도

사람들에게 변화와 감동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 많이 덥고 살기 힘들어서 불평 불만이 많았은데

톨스토이 단편선을 읽고 나서 나보다 힘든 사람과 이웃에 대해 생각해보고 감사하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

 

이상 서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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