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네 커다란 식탁
니시하라 게이지 지음, 후쿠다 이와오 그림, 고향옥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9년 12월
구판절판


아이러니한 표현일지는 모르겠지만 마음 아프고도 행복한 이야기였어요.

어린이집에서 사고를 당해 크게 다친 하늘이가 누워서 힘들게 지내는 모습은

자식을 둔 부모입장으로 읽으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세살배기 우리 아가는 읽어주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듣네요.

아직 정확히 잘 이해를 못하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하늘이가 행복하다고 말하니 우리 아이도 너무 좋아하네요.

장애를 입은 하늘이가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할 때는

마냥 하늘이가 불행할거라고 생각하고 불쌍하다는 마음만 가지고

책을 읽고 있던 제(엄마) 자신이 부끄러웠어요.

겉으로는 장애를 입었을지 몰라도, 남들이 볼 때는 불쌍해 보일지는 몰라도

하늘이와 하늘이의 가족은 누구보다도 행복하네요.

사랑으로 묶인 가족이 함께라서 더욱 행복해보여요.

이 글을 쓰신 작가분이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신 것 같아서

더욱 마음에 감동을 받았어요.

두고두고 아이에게 읽어주려고 해요.

행동으로 말로 잘 표현을 못해도 장애를 입은 친구들도

자신처럼 똑같이 느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우리 아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이해할 것 같아요.

이 책이 주는 감동에 오히려 감사함을 느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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