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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새기는 명품 명언
김옥림 지음 / MiraeBook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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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01 사랑, 눈물 나게 아름다운 열정

part 02 행복, 영원히 눈부신 포근함

part 03 성공, 간절히 이루고 싶은 소망

part 04 긍정, 성공을 부르는 힘

part 05 변화와 혁신, 꿈을 이루는 길

part 06 도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정직한 땀방울

part 07 신념과 믿음, 고난을 돌파하는 비결

part 08 노력과 인내와 습관, 어려움을 극복하는 마음가짐

part 09 배움과 열정, 안다는 것의 즐거움 즐기기

part 10 사색, 빛나는 미래를 가꾸는 지름길


도서에서는 파트별로 카테고리를 분류해서 저술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낼 때 나를 단단하게 붙잡아 줄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고, 이 책을 만남으로써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었다.

순차적으로 독서하는 게 아닌, 나에게 해당되는 상황을 골라 우선적으로 볼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숱한 자기 계발서에 담긴 멘토의 성공 법칙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명품 명언 책을 추천한다.

명언마다 한 페이지 내에 간결한 에세이 글로 구성되어 부담을 덜어준다.

명언에 더해지는 저자의 견해를 읽음으로써 오히려 생각이 깊어지면서 정독하는 느낌을 받는다. 공감하는 글과 다른 의견이 떠오를 때면 메모를 해두었다. 시간이 지나서 다시 펼쳐 볼 땐 또 다른 감상을 느끼진 않을지 궁금한 마음에서이다. 머릿속이 복잡할 때는 좋은 글이어도 눈에 안 들어오기도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한숨 쉬어가는 게 도움이 되었다.

내 생각들로 가득 차서 순환이 안되고 정체될 땐 글을 읽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다.

뜻대로 되지 않을수록 부정적인 감정에 잠식되지 않게 이끌어주는 책이며 마음을 정화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명언이 수록되어 있다.

파트 중에서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을 소개하자면 '긍정(성공을 부르는 힘)'이다.

'자신을 사랑하라.' 자신에게 가장 훌륭한 스승은 자기 자신이다. 자신이야말로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고, 자신만큼 자신을 격려해 주고 존중해 주는 스승은 없다. -탈무드

진실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랑하는지 생각해 보았다. 진실하게 내면까지 나를 사랑하는지 질문에 대답을 하자면, 완전한 긍정으로 대답할 수 없었다. 사회 분위기에 휩쓸려 자아를 잃어버리는 순간은 성인이 되어서도 불안정한 자아가 내재되어 있음을 느끼게 한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다수지만, 나에 대한 애정도가 점차 바뀔 수 있길 바랄 뿐이다.

'강력한 힘' 긍정적인 태도는 강력한 힘을 갖는다. 그 어느 것도 그것을 막을 수 없다. -매들린 랭글

정신이 건강한 사람은 부를 가진 자보다 행복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듯이 긍정 사고는 치료제와 다름이 없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마인드가 기초가 되고 굳건한 신념을 지니면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 저자의 말처럼 인생의 주연은 자신이어야 한다. 우리의 생각에 의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생각한 대로 살 수 있게끔 노력해야 할 것이다.

책 마무리에는 '인생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실천 마인드 147'이 수록되어 있다. 와닿은 글을 아래와 같이 발췌했다.

*성공을 방해하는 세 가지 나쁜 마인드는

첫째, 매사에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

둘째, 게으름과 나태함이며

셋째, 대충 넘어가는 무사안일의 태도이다.

*변화에는 두려움과 걱정이 따른다. 새로운 것의 실패를 염려하기 때문이다. 새로움을 원한다면 두려움의 사슬에서 벗어나야 한다.

*행복한 인생의 첫 번째 조건은 건강이다.

두 번째 조건은 남을 배려하고 순수한 마음을 갖는 것이다.

세 번째 조건은 지금보다 나은 삶, 지금보다 인간답게, 지금보다 나은 직장인, 지금보다 나은 발전을 위해 전개하는 노력이다.

네 번째 조건은 강하고 굳건한 뜻이다.


이 포스팅을 컬처블룸 통해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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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고양이를 끌어안고 통닭을 먹을 수 있을까
로아네 판 포르스트 지음, 박소현 옮김 / 프런티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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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용어는 꽤나 오래 전부터 불러져왔습니다. 1839년경부터 채식 요법과 다이어트라고 불렸던 것을 지칭하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그 유래는 채소와 접미사 -arian (베지테리언) 합성어입니다.

비건(vegan) 이라는 단어는 1962년 옥스퍼드 일러스트 사전에 처음으로 독립적으로 출판되었으며 , "버터, 계란, 치즈 또는 우유를 전혀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로 정의되었습니다.

육식을 즐기는 시대에서 고기 메뉴가 익숙한 식탁을 마주해왔습니다. 고기 대체품은 일반적으로 채식류 소시지, 채식 버거 와 같은 형태로 판매됩니다. 보통 대두 , 글루텐, 콩, 쌀, 버섯 같은 채소로 만들어집니다. 2010년대 후반 에 점차적으로 세계에서는 많은 육류 생산업체와 슈퍼마켓에서도 자체 브랜드의 육류 대체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스크램블, 케이크, 쿠키와 도넛에 사용되는 제품을 포함하여 많은 계란 대체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베이킹파우더, 연두부, 으깬 감자, 바나나, 아마씨 , 병아리 콩이 계란 대용품으로 사용됩니다. 식품 속성에 따라서 대체 가능한 걸 찾기는 쉽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스크램블 두부는 스크램블 에그를 대체하지만 두부는 날달걀, 아마씨 또는 바나나처럼 케이크의 결합제 역할을 못합니다.

완전 채식주의자는 동물성 제품을 광범위하게 사용하지 않지만 동물성 제품을 사용하는 방법은 다양하며 완전 채식주의 실천을 지지하는 다양한 개인의 철학, 관심사에 따라 제한된 동물성 제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간 사회의 구조는 깊고 눈에 띄지 않게 엮여 있기때문에 완전히 비건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비건에 관심을 갖는 이유 중 하나는 건강입니다. 최소 12주 동안 완전 채식을 유지하는 것이 체중 감량을 유도하고 혈당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혈관 질환, 이상지질혈증, 고혈압과 당뇨병의 위험도를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 감소에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에 식단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생깁니다.

비건 지지자의 이유 중에선 동물과 환경 보호의 목적이 있습니다. 동물과 함께 한다는 기준으로 개인에게 가치를 부여합니다. 동물 권리 이론에선 동물의 환경 개선을 추구하는 공리주의, 보호주의 접근 방식이 포함됩니다.

고소득 국가에서는 채식 기반 식단으로의 전환과 농지 재생을 통해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비건 보급률은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동물성 식품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며 고갈되는 자원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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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불안과 친구가 되기로 했다 - 걱정이 시작되거든 마음속 일시 정지 버튼을 눌러라
장신웨 지음, 고보혜 옮김 / 알토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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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터질지 모를 불안이란 다이너마이트를 끌어안고 지내왔던 것 같다. 긴장감의 연속인 나날에서 느껴지는 신체의 변화는 계속되어 왔다.

긴장 초조 떨림. 다양한 감각이 나를 옥죄고 있는 것이다. 타고나기가 예민했고 마음이 불편하면 식사를 할 수 없으며 잠을 잘 수 없었다.

1분 1초 견디는 게 힘들어지면 정상적인 사고와도 멀어지는 걸 느꼈다. 악화되면 결국 일반적인(이상적인) 삶을 살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꼬리를 물어 불안을 겹치게 했다.

전쟁통 같은 사회생활에서 불안을 이겨낼 수 있다는 건 불가하다. 피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책 제목에 이끌린 건 답을 찾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이유였다.

포기해야 할 게 많아지는 사회 환경에서 일과 인간관계 의미 또한 세대마다 달라지게 된다.

저조한 경제성장률, 국제정세 혼란, 안전 사각지대 등. 현 상황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는 좋지 않다.

그래서 그런지 기대와 환상 자체를 버리고 밖에 기대지 말라는 저자의 말이 와닿는다.

우리가 소망하는 모습과 전혀 다른 현실을 직면할 때 좌절감을 느끼기 십상일 뿐이다.

요즘 에세이 코너에 가면 위안을 주는 책이 메인으로 전시되어 있다. 다들 비슷한 생각일까.

이런 힘듦을 겪을 바엔 차라리 처음부터 인생의 길을 정해주면 좋겠다고.

불안이란 늪이다. 불행한 사람의 특징 중 하나만 해당이 돼도 행복과의 거리가 멀다.

행복하지 않았던 과거에 얽매여 절망하면서 마음이 약해진 상태로 지내기 쉽다.

하지만 인생에는 여러 가지 이벤트가 있고, 분명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변화된 삶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저자가 제안하는 글쓰기 방법은 감정을 속으로 삭혀버리기 일쑤였던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

책에는 몇 가지 글쓰기 양식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중 자신의 정서적 문제를 파악할 수 있는 감정 기록표를 사진으로 첨부했다.

복잡한 생각이 정리되면서 오랜 기간 마음 한편에 남아 있는 불편함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는데,

떠올리면 괴로워서 애써 무시하고 닫아놨던 점을 글쓰기를 통해 내면의 불안과 마주할 수 있었다.

내가 느끼는 불편한 감정을 부정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니 한결 편안하다.

이 책은 본인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주고 도움을 준다.

물론 자신을 잘 파악해서 건강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고민과 걱정거리가 있다면 책의 어떠한 부분을 펼쳐보아도

도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불안이란 심리 상태가 자신을 지배할 수 없도록 작은 것부터 실천해 보기로 한다.

무엇보다 스스로를 위한 말을 마음속이 아닌 입 밖으로 얘기하고 스트레스를 치유하는데 더 집중하게 된다.

불안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아가 발전 있는 삶을 위하도록 이끌어주는 매개체라고도 한다.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실현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이상을 향해 간다.

일상에 지쳐 아무것도 하기 싫던 마음이 조금씩 사라지면서 자신의 가치를 찾기 위해 한 발짝 움직이자는 생각이 든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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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지금 그대로 좋다
서미태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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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만 읽어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기분을 느끼며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잔잔하게 곁에서 들려주듯이 문체가 굴곡이 없습니다. 읽다 보면 이전에 생각해 보거나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마주하게 되고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삶과 사랑을 주제로 풀어나간 작가의 글에서 무언가 고민거리에 있어서 해결하기 위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득 드는 생각이 많아지면서 오히려 전보다 더 복잡해지는 마음이 들 수도 있지만 그 이유 또한 깨닫게 됩니다. 책에 실린 시의 내용도 좋고 전체적으로 풍부한 느낌이 드는 글이 많습니다.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이렇다 할 뚜렷한 해답은 없지만, 저자의 글을 접한다면 생각의 폭을 넓히고 이해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연령대 높아 경험이 많아서 좋은 글을 쓰는 것도, 독자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자신과 잘 맞는 책을 통해서 여유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면 최고의 책이라고 봅니다. 당신, 지금 그대로 좋다의 문체는 평온한 분위기입니다. 소란스럽고 복잡한 실상과 반대인 분위기여서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한 장씩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쓰인 대로 될 것이라는 마법을 부리는 것 같습니다. 제 마음을 정통으로 찌르는 내용을 보면 사람의 심리를 잘 파악해서 접근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움이 없으면 사는 게 의미 없으니까. 당신이 내내 그립겠습니다. 늘 제자리에 머무는 추억이란 그림자가 혹여나 지워질까, 나는 내내 제자리에 머물러야겠습니다. (중략) 그리움의 동의어는 미움이고, 미움의 반의어는 그리움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랑은 모순이지요. 나와 당신이 만났다는 사실 자체가 어쩌면 모순이었겠습니다. 이별이 힘든 것도 같은 이유일까요. 그러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사랑이었다 할 수 있을까요. 그래도 진실한 순간이 있었을 테니, 이렇게 그립고 미운 것이겠지요. p.81


그 사랑을 지나치고 뒤돌아보면 함께 있을 때와는 다른 감정을 알기도 합니다. 그리움도 점점 흐릿해지지만 그중에서도 선명하게 남은 기억들이 아픔이 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작가의 바람대로 글은 제게 따뜻한 응원의 문장으로 다가왔습니다. 하루하루를 수고하는 우리들이 더 행복한 날들을 보낼 수 있도록 위안과 가치를 전달해 줍니다. 마음에 맞는 작가의 글을 잘 떠올리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감사합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을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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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니와 마고의 백 년
매리언 크로닌 지음, 조경실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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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ne Hundred Years of Lenni and Margot)


17세인 레니, 83세인 마고의 백 년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차가운 분위기가 연상되는 글래스고 병원 메이 병동에 입원한 레니는 자신이 왜 죽어가야 하는지 알고 싶어 합니다. 아서 신부와 대화하길 좋아하는 그녀는 신부에게 이유를 물어보지만, 뚜렷한 대답을 할 수 없는 그에게 흥미를 느끼며 말을 이끌어 갑니다.

스웨덴 출신의 레니는 영국으로 이사 오고 나서 행복과의 거리가 멀어지게 됩니다. 레니의 엄마는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그녀를 멍하게 바라보고, 아빠는 가족을 무기력하게 바라봅니다. 어느 날 엄마는 갑자기 레니를 아빠에게 맡겨둔 채 홀로 스웨덴으로 돌아갑니다. 상실을 맞이한 레니는 자신의 삶에서조차 동화되지 못하게 되고 시한부 환자 병동에 이르게 됩니다. 그곳에서 아서 신부님, 신입 간호사, 계약직 직원, 미술실 선생님, 마고를 만납니다. 미술 수업에 멋대로 참여한 레니는 장난기가 가득한 노부인 마고를 처음 마주하게 됩니다. 서로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점차 삶이 외롭지 않다는 사실을 느끼죠. 마고는 자신의 결혼 생활을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사랑을 약속한 남자와 결혼을 했지만 얼마 후 소중한 아들을 심장병으로 먼저 떠나 보내게 됩니다.

짧은 시간을 함께했지만 작은 희망에서부터 시작한 그들의 백 년의 삶은 잔잔한 이야기로 풀어집니다.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우정과 사랑이 점점 깊어지는 그들의 이야기를 마주하면 주인공이 환자라는 사실을 잊을 때가 있습니다. 함께하는 그들에게 다가오는 것은 죽음이 아닌 생기였습니다.


삶을 공유하려는 레니를 보면서 평소에 어딘가에 갇혀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던 저의 무의식적인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코로나 이전엔 곳곳으로 여행 다니기를 좋아해서 사람들과의 접촉이 굉장히 즐거웠던 때가 있었습니다. 코로나 블루도 생기고 점차 사람들과 멀어지면서 같은 장소에 머무는 일상이 반복되나 보니 어느덧 이런 패턴이 익숙해진 것 같기도 합니다. 누군가와 유대감을 형성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빛을 꺼지지 않게 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서로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기대가 생깁니다.


"넌 앞으로 정말 행복해질 거야." 나는 레니에게 말했다. "키 큰 남자랑 결혼할 거고, 그 남자는 검은 머리에 밝은 눈동자를 가진 사람일 거야. 그리고 매일 너에게 노래를 불러줄 거야. 처음에는 작은 아파트에 함께 살 거고, 그다음에는 주택으로 이사를 갈 거야. 나한테는 엽서를 보내겠지? 그리고 귀여운 아기도 한둘 낳을 건데, 그중 한 명은 아서라고 이름 짓고, 또 한 명은 스타라고 이름을 지어. 정원에는 달팽이가 살 텐데, 그래도 넌 신경을 안 쓸 거야. 넌 정말 행복할 거고, 여기서 만난 우리 모두를 기억할 거야. 옛날 일을 회상하면서 그때 참 재밌었다고 말하겠지? 내가 너의 집에 놀러 가면, 넌 침대에 꽃무늬 시트를 깔아줄 거야."


레니가 천국으로 떠나기 전, 마고는 이렇게 말을 합니다. 그녀는 레니가 아직 세상에 남아있어야 할 이유가 넘친다는 듯하고 싶은 말이 많았습니다. 환자가 아닌 평범하고 건강한 소녀였다면, 어떤 삶을 앞으로 살아갈지 궁금해집니다. 활발했던 레니의 행동과 대조적으로 떠날 때는 조용하게만 느껴집니다. 그녀를 그리워하는 마고의 독백 모습에서 마지막까지 마음이 따뜻해지고 그들이 남긴 백 년의 시간이 아주 긴 여운을 느끼게 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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