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둘러싼 빅 엔젤 가족의 이야기.
죽음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일반적으로 슬픔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은 죽음이란 주제를 채택하였음에도 유머를 담아내어 그 무게를 한층 가볍게 만들어 준다.
암에 걸려 시한부 선고를 받고 가족들과 마지막을 준비하는 빅 엔젤이지만
그러는 중에도 좌충우돌 왁자지껄한 멕시코 가족들의 이야기는 미소를 머금게 한다.
빅 엔젤의 70번째 생일 날을 일주일 앞둔 어느 날, 빅 엔젤의 엄마가 10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다.
멀리서 모이는 손님들을 배려하고자 빅 엔젤의 생일과 엄마의 장례식을 같은 날 진행하기로 결정한다.
불법 체류자, 차별, 이혼, 빈곤.
결코 녹록치 않았던 빅 엔젤과 그 가족의 삶을 때로는 회상하며 때로는 현재 진행형으로 보여주면서
어쩌면 한국 문화와는 확연히 다른 멕시코 문화에 충격과 괴리감을 느낄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