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거기에 있어
알렉스 레이크 지음, 박현주 옮김 / 토마토출판사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나를 찾아줘>, <걸 온 더 트레인>과 같은 대작 가정 스릴러의 뒤를 잇는 작품이라 평가되는 <여자는 거기에 있어>

인스타, 페북과 같은 SNS를 통해 타인의 행복만을 보고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게 되는 요즘 같은 시기에

눈에 보이는 행복이 모두가 아니라는 교훈을 일깨워준다는 매력이 있는 장르!

읽어 본 유사 장르는 다 기억에 남고 재밌었기에 이번에도 기대할 수 밖에 없었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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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프롤로그 부분이 상당히 흥미롭다.

벌거벗은 채 숲 속 도로를 휘청이며 걸어오는 한 여자.

지나가던 운전자가 그녀를 발견하고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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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그 실종되었다는 여자 아니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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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와 클레어는 남부러울 것 없이 행복한 결혼 생활을 누리는 부부이다.

부유한 상류층 가정에서 태어난 클레어는 자신을 세상 무엇보다 더 소중히 아끼고 사랑해주는 남편 알피와 몇 달 째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하지만 아이가 들어서지 않는다.

클레어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가슴 졸이면서도 평생 아이를 갖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한다.

알피는 천천히 시간을 가져야하는 일이니 조급해하지 마라고 아내를 달래주지만 사실 그에게는 비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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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거기에 있어>는 비밀과 음모를 치밀하게 구성한 스릴러 소설로 페이지터너로써의 면모는 확실히 발휘한다.

하지만 단순히 흥미와 쾌감을 유발하기 위한 소설이라고 평가하기 힘든 것이

알피가 악역이라는 사실을 너무 처음부터 밝힌다.

임신이 되지 않아 속상해하는 클레어를 위로해주고 난 후, 클레어가 방에서 나가면 곧바로 돌변하는 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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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가정에서 자라온 알피와는 다르게 클레어는 여느 상류층 가정의 자녀답게 부족한 것 없이 먹고, 입고, 사랑받으며 자라왔다.

그런 상류층에 반감을 가지고 있던 알피는 클레어를 처음 보았을 때 자신을 거짓으로 칭칭 휘감는다.

클레어는 알피와 결혼하고 남부러울 것 없는 사랑을 받으며 행복을 누리지만 사실 그 행복은 모두 알피가 만들어 낸 거짓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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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가 난임센터를 찾아 의사와 상담을 한 때부터 알피의 음모가 서서히 수면으로 드러난다.

클레어에게는 불임 혹은 난임이 될만한 문제가 전혀 없었던 것이다.

알피가 꽁꽁 감추어두었던 비밀이 수면으로 드러나면서 스토리는 점점 더 흥미로워진다.

아이를 낳고 가족을 일구어 오손도손 더 큰 행복을 만끽하며 살고자 했던 클레어의 꿈은 처음부터 잘못 쌓인 돌무덤처럼 흔들리기 시작하고 어느 순간 와장창 무너지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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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스릴러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절대 그렇지 않을 것 같고 또 그래서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곳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래서 독자들의 심리를 더 강하게 자극할 수 있는 것 같다.

누구나 자신의 상황에 대입시킬 수 있고 상상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소름 돋고 실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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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페이지를 덮기 전까지 못 느꼈는데...

옮긴이의 말을 보고 이 소설이 단순한 스릴러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여자는 거기에 있어>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는 등장인물들이 모두 여성이라는 점.

 여성에게도 지력, 체력, 용기와 힘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한 설정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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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아온 길이 모두 거짓의 위에 놓여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난 후에도 여전히 행복을 붙들고 있을 수 있을까?

모든 것이 거짓이지만 거짓이지 않아야 하는 단 한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행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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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지만 언제 다 읽었나 생각할 겨를도 없이 술술 넘어가는 소설이다.

음모와 거짓이 치밀하고 복잡하지만 가정 스릴러 답게 이해하기는 전혀 어렵지 않은 꽉 찬 스릴러!

<나를 찾아줘>, <걸 온 더 트레인>에 이어 <여자는 거기에 있어>도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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