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갑이 되는 기술 - 상처 받지 않고 상처 주지 않는
코치 알버트 지음 / 북스고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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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코치 알버트'는 심리기술코치이자 12만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이다.

난 저자 이름만 보고...당연히 번역서일거라 생각했다 ㅋㅋㅋ

그리고는 이름에 맞게 심리기술코칭을 해주는 코치를 직업을 삼았다니!!

정말 이름에 걸맞게 사는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함...

알고보니 코치 알버트는 한국인 ^^*

 

<착한 갑이 되는 기술> 제목을 보고 갑질을 착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니!!하고 혹했다.

근데...책 내용은 뭐랄까 상대와의 관계를 어떻게 어떻게 해야 한다는 내용보다

그러기 위해 나의 마음과 자세를 어떻게 해야 한다는 조언이 많다.

 

그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챕터 중 하나는 "상대가 미워질 만한 배려를 하지 마라"는 내용이었다.

 

난 회사에서 몇 달 전 의도치않게 관리직 자리에 앉게 되면서 이래저래 불편함을 많이 느꼈다.

원래라면 이럴 때 이렇게 했는데, 관리직은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거겠지? 라는 질문이 시시때때로 든다.

한번도 해보지 않은 일이기에, 한번도 맡아보지 않은 책임이기에, 혼란만 가중됐고 스트레스만 쌓였다.

부하직원이 이렇게 해도 될까요? 라고 물을 때 어디까지 괜찮다고 해야 되는 건지 도통 모르겠는거다.

난 모든 팀원이 행복하길 바라지만 그렇게 그들의 행복만을 생각하며 그러라고 하기엔

너무 풀어주는 것만 같고, 그렇게 풀어줘도 되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

 

지금 이 관리직 자리에서도 그렇지만 친구 관계에서도 많이 생각해보았던 문제,

"어디까지 양보해야 되는 걸까?"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해 "상대가 미워질 만한 양보는 하지 마라"고 말한다.

내가 양보를 하면 상대는 순간 행복하겠지만 그 상대는 나에게 '손해 입히는 사람'이 된다.

양보 의사를 물었던 상대는 자신이 그런 존재가 되었다는 사실도 모른채

둘 사이의 벽은 높아져만 가지만 불공평하게도 상대는 그 벽이 하늘 끝까지 치솟을 때까지도 벽의 존재를 모른다.

상대는 나를 착하고 마음 넓은 사람이라 생각하게 되지만 나는 내심 괜찮은 척하며 보이지 않는 증오를 쌓는다.

 

이런 일치하지 않는 거짓 감정이 극한으로 치닫기 전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솔직해지는 것이다.

극한으로 치닫게 된다면 그 때는 무리한 부탁을 해대는 상대만이 나쁘다고 말할 수 없다.

그렇게 괜찮은 척하며 상대가 오해하게끔 만든 내게도 잘못이 있다.

상대가 미워질 만한 배려를 계속해서 하는 것을 작가는 '기만적 습관'이라 일컫는다.

 

 

또 한가지 크게 와 닿았던 챕터는 '네 잘못은 아닌데 네 책임이야'.

누구나 주변에 금수저 지인을 한 명씩은 두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금수저로 태어나 성공했고 나는 흙수저로 태어나 성공하지 못했다고 비교, 자책하면서 말이다.

그러한 자책은 우리가 바꾸지 못하는 사실들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생겨난다.

불행한 사람일수록 어떠한 결과가 하나의 중대한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본다고 한다.

 

하지만 한 인간이란 존재는 한 가지 사건에 의해 형성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내 블로그 이름을 '경험창고'라고 지은 이유이기도 하다.

한 인간이 수많은 사건, 경험, 관계 등에 의해 형성되듯,

우리가 부러워하는 금수저의 성공도 '금수저'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우리가 스스로를 무고한 피해자 위치에 두면 모든 책임은 세상에 있으며 나에게는 아무런 능력이 없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모든 일에서 상황이 불리하고 억울하다여 무고한 피해자의 위치에 놓인 것처럼 느껴진다 하더라도

그 상황에서 내가 내 의지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현 상황에서 내 의지와 내 책임을 더하면 그런 능력을 갖춘 사람이 될 수 있다.

 

자기계발서를 정말 오래 간만에 읽었는데 그간 잊고 지냈던 인간과 관계의 심리학을 되새김질 할 수 있어 좋았다.

학교, 가정, 회사 등 일상 생활의 모든 면에서 '관계'는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우리는 '관계'로 만들어질 수 있고 또 변화될 수 있는 생명체이므로

더 좋은 관계로 더 위대한 나를 만들 수 있는 길을 연구하는 일은 너무도 가치있는 일이다.

 

<착한 갑이 되는 기술>을 통해 나를 연구하고 더 나은 '갑'이 되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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