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다 그림책이 참 좋아 56
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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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알사탕을 본 독자라면

나는 개다 표지의 개를 금방 알아볼 수 있다.

동동이와 함께 산지 8년이 된 반려견 구슬이 이야기.

구슬이가 젖떼자마자 오게된 동동이네서

동동이와 함께 가족이 되는 이야기를

구슬이의 시점에서 읽어준다.

강아지를 키워본 사람들은 다 알수 있는 이장면.

주인이 나간 후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는...

혼자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는 모습이 참 안쓰럽고도 귀엽게도 묘사되었다.

엄마없는 동동이의 허전한 가슴을 따뜻하게 체온으로 데워주는 구슬이.

매일 그렇게 동동이가 안아주고 구슬이가 안아줬을 수많은 밤이

참 따뜻하고 또 귀엽고,,, 한편으론 가슴이 아린다.

아이도 강아지도 자는 모습이 제일 이쁜건 그림책에서도 똑같다.

알사탕을 읽은 독자라면 꼭 보게 될 그림책

나는개다만 읽은 독자라면 알사탕을 꼭 추천한다.

알사탕에서 분홍색 풍선껌 목소리로만 나왔던 할머니가 함께인 그림책이다.

동동이의 귀여운 다섯살 모습도 볼수 있어 좋다.

좀더 젊은 아빠의 모습도 강아지 구슬이의 모습도

모두 정겨운 그림책.

<나는 개다>...

일곱살 아들은 알사탕도 나는 개다도 참 좋아한다.

책이 도착하고 매일 읽어주고 있다.

매일 봐도 좋은 그림책....

함께 읽어야 좋은 그림책

나는 개다. 알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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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느낌 사전 아홉 살 사전
박성우 지음, 김효은 그림 / 창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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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말을 시작하면 그 무한한 언어의 세계에 놀라곤 한다.

책을 함께 읽고 장거리 여행시 CD로 들은 옛이야기들이 아이의 기억에 자리잡아

어떤 상황에서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을 보면 참 대견하고 또 신기하다.

 

<아홉살 느낌 사전>은 아홉살이 아니더라도

말을 배우고 자신의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유치원아이들부터

초등저학년까지 감각적 표현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다.

 

가려워부터 환하다까지 가나다순으로 80가지의 다양한 느낌들을

뜻풀이와 딱맞는 상황을 나타낸 그림과 세가지 다른 상황들을 예시로 들어

아이들이 그림으로 먼저 이해하고 뜻을 정확하게 알고

표현할 수 있도록 배열해 두었다.

잘 알고 있는 쉬운 단어도 있지만 이해하기 어렵거나 설명하기 애매한

매캐하다, 우중충하다, 얼얼하다 등등 다양한 느낌단어를 익힐 수 있다.

 

<아홉살 느낌 사전>이 <아홉살 내사전>과 함께 올해 나온 최신작이니

이전에 나온 <아홉살 마음사전>과 <아홉살 함께 사전>도 같이 사서

우리아이의 사전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내아이의 일곱살, 여덟살, 아홉살 사전을 꾸준히 만들면

나중에 커서 아이의 큰 추억과 재산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홉살 느낌사전>은 서평단 선정으로 받아 보았으니

서점으로 가서 다른 아홉살 시리즈도 주문해야겠다.

 

아이가 맨 처음 찾아본 어지러워

그림을 보고 쉽게 이해할수 있고

어지럽다 > 몸을 바르게 할 수 없을만큼 정신이 흐릿하다 라는 정확한 뜻풀이와

아래에는 세가지 적절한 느낌상황을 표현하여

잘 이해할 수 있게 배치했다.

저녁에 밥을 먹다가 고기가 질기다고 뱉어낸 아이의 상황과 딱 맞아떨어지는 그림.

아이의 언어표현을 다양하게 해주려면 꼭 필요한 어린이 눈높이의 사전

아홉살 느낌사전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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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미숙 창비만화도서관 2
정원 지음 / 창비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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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지 못하는 미숙의 삶을 담담하게 잘 그려냈다.

그림도 미숙의 삶처럼 담담하게 여백의 미를 살려준다.

 

미숙을 통한 한가족의 이야기.

시를 쓰며 문학계에서는 인정을 받지만

집에서는 생계를 책임지지 못하는 가장인 아빠.

같은 대학을 나왔지만 시쓰는 남편대신 온갖 부업을 하며

식당을 다니며 집안을 꾸려나가는 엄마.

아빠를 좋아하지만 아빠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언니.

그리고 조용조용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 미숙이 있다.

 

주인공의 가정환경탓인가 성격때문인가

학교에서는 주목받지 못하는,,,

이름때문에 놀림을 받고 왕따를 당하는 미숙의 삶은

어디에서건 즐거움을 느낄 수 없다.

아마도 미숙이 글을 쓰게 된건 외로움에서 나온게 아닐지...

 

어느날 전학온 재이가 미숙에게 다가오면서

언니와 달리 든든한 의지가 되기 시작한다.

고등학교때 다시 만난 재이에게 마음을 열고

함께 여행도 다녀오지만...

재이가 미숙의 이야기로 글을 쓰게 되고

둘은 헤어지고 미숙은 자퇴를 한다.

 

아빠와 언니의 죽음.

친구 재이의 배신.

아픔속에서 미숙은 더 단단해지고

조금씩 세상을 향해 나아가게 된다.

 

아빠가 버리다시피한 강아지 절미를 돌보면서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혼자 남은 엄마와 함께 살면서

자신을 찾게 될 미숙의 삶을 기대해본다.

 

지막 장면 절미와 함께 산책하는 미숙의 모습에서

앞으로 펼쳐질 미숙의 삶은 좀더 자신감있는

즐거운 일들로 가득하게되길 기대해본다.

 

올해의 미숙을 읽고 난 후

나의 학창시절은 어땠었나...

내 부모님의 모습은 형제자매와 함께한 시간들이 어땠었나

생각해보게 되는 책.

올해의 미숙은 

이전의 나를 돌아보게 해주고

올해의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를 생각하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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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수프 넛셀 라이브러리 Nutshell Library
모리스 샌닥 지음,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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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내내 좋아하는 음식이 있나요?

된장찌개? 비빔밥? 소고기?

닭고기수프는 어떤가요?

우리나라에선 닭고기백숙이 여름에 인기있지요

 

모리스샌닥의 <닭고기수프>책은 일년내내

일년내내 닭고기 수프를 즐기는 방법과

맛있게 먹는 소년을 만나고 싶다면

모리스샌닥의 <닭고기수프>를 만나보세요

 모리스샌닥의 1962년 작인데

올해 우리나라에서 nutshell library 시리즈로

미니북 4권중 한권구성으로 나왔어요

<시끌벅적악어가족>이 26개의 알파벳으로 이야기를 해준다면

<닭고기수프>는 12달을 배워요

영어원서로 들으면 12달 노래를 들을 수 있어요

유투브에서 maurice sendak chicken soup with rice로

원서애니매이션과 함께 노래로 감상할수 있어요

 닭고기 수프를 일년내내 즐기는 소년을

모리스샌닥의 익살스런 그림과 함께 만나보세요

표지 그림만 봐도 아주 맛있어 보이는 닭고기 수프를 먹는 소년^^

원작은 chicken soup with rice

쌀넣은 치킨 수프는 우리나라 백숙이겠죠?

외국 닭고기 수프와는 다르겠지만 ㅎ

1962년 작품이라고 나오네요

12월 겨울엔 크리스마스와 닭고기 수프를

크리스마스트리를 닭고기 수프 그릇으로 장식했군요 ㅎ

한창 복날이라 백숙집이 인기 있을 8월엔 어떨까요?

냄비만 봐도 재미있고 맛있게 보여요

 

12달 영어표현도 함께 배우는 닭고기 수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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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준열 외 8인 창비청소년문학 85
이은용 지음 / 창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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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자매가 일곱.

7명의 아이들 중에서 존재감이 가장 없던 셋째 준열이는

이사올 당시 막내였던 이유로 준열이네가족을 대표하는 이름이 된다.

 

7남매 키우랴 한번도 휴일을 제대로 보내보지 못한 준열의 부모.

평생 일한 회사가 문을 닫고나니 평생 한길만 파온 것이 경력이 안되는 아빠.

결혼전 대기업에 다녔으나 7남매를 낳고 취업한 곳은 마트캐셔.

그마저도 마트가 문을 닫고 일자리를 잃게 된 엄마.

휴일도 휴가도 제대로 못쉬고 여행도 못가본 그들.

갑자기 여행이 가고 싶어졌다. 그것도 가족여행.

아홉명 중 한명도 빠져서는 안되는 가족여행.

 

과묵하고 책임감 강한 첫째 형. (그리고 함께데리고 온 예비형수.)

경찰이 되고싶다가 군인으로 진로를 바꾼 센 누나 둘째 

가족의 대표가 되고 싶지 않은 혼자이고 싶은 준열이

핸드폰 게임에 빠져지내는 넷째

누가 누군지 가족도 헷갈리는 다섯째와 여섯째 쌍둥이

그리고 어눌한 말문이 막 트인 막내까지

모두 열명이 가족여행을 하게 된다면...

문제가 되는 교통수단은 넷째의 시승차 응모당선으로 해결이 되고~

 

돗자리를 깔고 맛있는 도시락을 먹고 바다가 보고 싶은 엄마와

숙소만은 좋은 곳으로 가고 싶다는 둘째의 의견을 반영하여

한명도 빠져서는 안된다는 아빠의 의견에 어떻게든 떠날 궁리를 하는

준열이가 떠나는 여행은 시작부터 순조롭지 않다.

 

출발할 때 나타난 러시아에서 온 유학생 율리아

멀미하는 막내,휴게소에서, 논두렁에서 잃어버린 쌍둥이

비오는 바닷가, 이미지와 딴판인 펜션, 두고온 아이스박스의 음식.

모든 것이 쉽지 않은 열명의 가족여행.

벗어나고 싶은 마음만 가득한 준열에게 그나마 위안이 된 친구

동이의 합류로 아주 잠시 여행의 여유를 느끼나 싶었으나...

 

시끌벅적 가족을 벗어나 떠나던 중

빈건물 엘리베이터에 갇힌 준열의 이야기.

다시 합류하여 돌아오던 길에 논두렁에 빠진 승합차를 보내고

처음 원하던 대로 가족과 떨어져 집으로 향하게 되는 준열은

그렇게도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여행이었으나 그냥 돌아가기엔

아쉬움이 남아 혼자 여행을 마무리 짓게된다.

 

혼자하는 여행은 더이상 혼자가 아니라

매순간 맹준열외 열명과 함께하게 된다.

맹준열외 8인의 가족과 그리고

펜션에서의 밤에 문학에 대해 이야기해준 예비형수 율리아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동이와

휴게소에서 데려온 강아지 하늘이까지 모두 함께하는 여행.

 

여행을 마무리하고 돌아가는 길.

준열이는 어느새 성장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먼 훗날 시간이 지나 지금의 여행이 주는 소중한 추억을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살아가는 힘을 얻게 될것같다.

 

성인이 된 후 가족여행을 할 기회가 시간이 여유가 없었는데

맹준열 외 8인을 읽고 나니 가족여행을 가고 싶어졌다.

팔순이 되어가는 노모와 그의 자손들의 가족들이 함께 하는 여행은

맹준열외 8인의 여행과 별반 다르지 않을지도...

 

그리고 준열이가 읽고 또 읽은 데미안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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