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는 화려하게 화가 노석미 사계절 음식 에세이
노석미 지음 / 사계절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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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먹는이야기이다.

자연재료에서 찾은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먹이에서

조금, 아주조금더 화려한 안주이야기.

안주이야기의 목차는 계절별 먹이가 아니라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진다.

술을 좋아하지 않는 독자라도 상관없이 자연재료에서 찾은 음식이야기를 만날수 있다.

안주는 화려하게 겉표지를 벗기면 나오는 표지음식은 딜페스토감자

작가는 여전히 양평시골살이를 하며 사람들을 만나며 여럿이 안주와

혼자 시간을 보내는 혼술 안주이야기를 꾸밈없이 해주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이다.

코로나시절 사람들과 만나지 못하던 그때.

줌으로 다양한 모임을 하고 강의를 듣던 그때

작가는 줌으로 친한 사람들과 술을 함께 하곤 했단다.

혼자 마시니 혼술이라 해야할지.. 여럿이 함께하니 여럿이 술이랄지.

각자의 장소에서 각자 원하는 술과 안주로 함께한 시간들.

아마 코로나이후 모임의 방식이 많이 달라졌을듯하다.

작가는 작가의 양평집에서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4명이내의 손님에겐 직접 요리를 하였고

4명이상의 손님들이 모일땐 각자 음식을 가져오는 포트락 파티를 했다고 한다.

그냥 포트럭파티만 해도 좋을테지만 모임 코드를 정하기도 하여

그린 색으로 하던가 할로윈차림이라던가 다양한 코드를 정해서

함께 한 사람들과 즐거운 추억을 가졌다고 하니 정말 부러울 따름이다.

색깔코드로 그린- 초록의 다양함을 즐기기도 했다한다,

다양한 초록의 요리들이 함께한 시간,

눈이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하니 그림으로 보더라도 즐거워보인다.

내가 먹어본 음식중 맛있었던 '무전'이 나와서 반가웠다.

어릴적 큰집에서 제사를 지낼때 배추전은 기본인데 큰집당숙모가

무전을 부쳐준적이 있는데 그때 먹은 무전의 아삭하고 들큰한 맛이 기억났다.

노석미작가가 양평과 제주를 오가며 생활을 하는데

제주 무 수확이 끝난 밭에서 굴러다니는 무를 두어개 가져와 부쳐먹고 조림으로도

먹는데 그맛이 좋다고 한다.

아마 제철에 밭에서 바로 가져와 먹는 맛이라 

맛이 없을수가 없는 맛이지 싶다.


작가의 화려한 안주이야기는...

화려하다기보다 함께한 사람들과의 추억이 함께하여

혼술을 하더라도 나만을 위한 안주를 차리는 과정이 

먹이는 간소하게보다 조금. 아주조금더 화려하다 생각하여

제목을 붙인듯하다.


<먹이는 간소하게> <안주는 화려하게> 두권의 에세이를 읽고나니

이번엔 제주에서의 생활을 담은 에세이를 혹시 쓰지는 않을지 기대된다.

식탁위에 두고 오며가며 펼쳐읽으면 좋을 그림에세이.

노석미작가의 신작 두권을 추천한다.


**제이그림책포럼에서 서평단으로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선물을 받아 읽은 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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