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짜증을 낼때 잘 달래주시는지요..전 조금 달래다가 달래도 안되면 결국 화를 내버려요 ㅠ조금만 더 기다리고 안아주고 보듬어주면 금새 깔깔거리며 신나게 노는 아이들인데 말이죠...개와 개의 고양이 그림책에서도고양이가 화가 나있어요..양말을 신고 싶은데 잘안되어 짜증이 났지요.산책을 가는데 저 뒤쪽에서 억지로 가고있지요.개는 왜 안오냐고 다그치지도 않고 적당한 걸음으로 앞서갑니다.한참 걷다가 개가 고양이 마음을 조금씩 풀어줘요.이내 기분이 좋아진 고양이는 신나서 개와 놀아요.신나게 놀고 난 후 고양이가 물어요.자기가 커도 사랑해줄거냐고.개는 언제나 사랑한다고 말해줘요..뒷표지 개의 품에 안겨 돌아가는 고양이의 모습이어찌나 사랑스러운지요..색연필로 그린듯한 진하지 않은 색감의 그림을한번 보고나면 마음이 참 따뜻해져요.개와 개의 고양이는 성이 다른 보호자와 아이 모습같아요.엄마와 아들 또는 아빠와 딸.아이가 화가 나있을 땐 기다려주는 부모.서서히 마음을 풀어줄수 있는 부모가 되고 싶어지는 그림책이죠.학교 다녀와 이유없이 자꾸 짜증내는 아들에게달래주기는 커녕 화를 낸 저를 반성하게 해준고양이를 돌보는 개처럼 그런 보호자가 되라고이야기해주는 그림책을 만났습니다.아이에게 화를 내려할 때는 얼른 이 그림책을 펼쳐 읽어야겠단 생각이 들어요...*이 좋은 그림책은 제이그림책포럼 카페에서 서평단으로 당첨되어 미디어창비에서 선물로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