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오래 곁에두고 봐야할 그림책작가와의 만남

한국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최혜진 지음, 해란 사진 / 한겨레출판 / 2021년 10월

그림책북클럽하기에 딱 좋은 <한국의그림책작가들에게 묻다>

 그림책전문카페 제이그림책포럼에서 이책을 읽고 작가사부작 북클럽을 한다고 해서 얼른 손을 들었어요. 운이 좋게 당첨이 되었고 여섯명의 소수멤버가 함께 작가인터뷰를 읽고 그 작가의 작품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어요. 

 열명의 작가님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작가님들의 작품세계가 이해가 되고 전에 그냥 스쳐지나간 그림책들도 다시꺼내 읽어보게 되었어요. 다시 읽은 그림책은 또다른 세상을 보여줍니다.

최혜진 작가님은 그림책을 만나 성난 마음이 진정된다고 서문에 말씀하셧어요.

맞아요... 그림책을 만나면 마음이 참 좋아져요. 성난 마음도 진정이 되고 따뜻해지고,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되고, 사람을 알게되고 아이를 알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림책작가의 삶은 어떨까요? 

한권의 그림책이 독자에게 전해지기까지 오롯이 혼자서 고군분투할 그 과정을 잘 견뎌내어 이름만 들어도 아 무슨그림책 작가라고 알수 있는 열분의 그림책 작가의 삶과 작품이 만들어진 과정을 만날 수 있어요. 한작가님 이야기를 읽는 동안은 책장에 고이 모셔두었던 그 작가의 책을 다시 꺼내요.

도서관에서 그 작가의 책을 빌려오게 되고, 그리고 결국은 장바구니에 담아 내책으로 들어오기도하지요. 그림책 한권만 읽어서는 그 과정이 쉽게 이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이 책을 읽으면 이상하게도 작가님들의 이야기를 더 읽고싶고 읽고나서 자랑하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혼자 읽으며 각 작가님들의 책을 찾아보는 것도 좋지만 이책은 그림책좋아하는 몇분이 모여서 함께 읽고 이책에 나오는 열분 작가의 전작품을 함께 감상하며 이야기나누길 추천해드려요.

저도 제이그림책포럼 한그묻 사부작 온라인 북클럽함께 하면서 동네책방에서 만나서 이야기나눌 북클럽을 만들고 싶어졌어요. 함께하면 더 행복해지는 그림책이야기.

<한국의그림책작가들에게 묻다>와 함께 하길 추천해드려요.

이 북클럽 끝나면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북클럽도 또 시작할 것 같아요.

*한겨레출판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제이그림책포럼에서 한그묻사부작 북클럽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서른 두살 어느날, 그림책과 만났다. 조용하고 위태롭게 곪아가던 무렵이었다. 누군가 면전에서 힘내라고 말하면 예의바르게 감사를 표하고 뒤돌아 냉소하며 벽을 쌓아 올렸다.그런데 우연히 만난 그림책 앞에선 신기하게도 성난 마음이 잠잠해지고 귀가 열렸다. 그림책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었기 때문이다. - P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