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용맹호 ㅣ Dear 그림책
권윤덕 지음 / 사계절 / 2021년 9월
평점 :
대한민국 국군의 베트남전 참전 은 1964년 9월 11일 1차 파병을 시작으로, 1966년 4월까지 4차에 걸친 박정희 정부 하에서 베트남 전쟁에 대한민국 전투부대를 파병한 일을 말한다. 줄임말로 월남전 참전 , 월남 참전 으로도 불린다. 한국의 파병 제안과 월남정부 및 미국의 요청에 따라 행해진 대한민국 최초의 국군 해외 파병이다.(위키백과 인용)
내가 처음 베트남전(월남전)을 들었던 것은 어릴 적 월남전 상이용사에 대한 내용이었고
성인이 되어서는 베트남전 참전용사 고엽제 후유증에 대한 이야기로 참전용사들의 고통과 보상에 대해 베트남전참전 용사들의 피해소식을 들어왔다.
최근 접했던 베트남전 소식은 우리군의 민간인 학살에 대한 이야기와 한국정부의 공식적 사과에 대한 이슈를 접하면서 또다른 시각으로 베트남전을 보게 되었다.
바로 권윤덕 작가님이 그린 용맹호 이야기는 베트남 참전용사 용맹호의 참전 후 현실을 살아가는 일상을 그려내고 있다.
2000년 7월 6일 31회 MBC100분 토론 <베트남전 우리에게 무엇인가>가 방영된 후
베트남 참전용사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담고 있다.
그림책 속 주인공 용맹호는 나라를 위해 베트남파병 다녀와 정비소에서 매일매일 고되게 일을하며 생활을 하고 있다. 매일밤 잠자리에 들지만 깊이 잠들지 못하고 베트남 밀림의 한가운데에서 버티는 것으로 밤을 지낸다.
어느날 출근길 신호등에서 엄마에게 안긴 아기와 눈이 마주친 순간 잊고 지내던 과거가
생생하게 떠오르자 용맹호의 몸에서 이상반응이 나타났고 결국은 제대로 걸을 수도 일을 할수 없을정도까지 이르게 된다.
바로 베트남전에서 참전용사들이 어쩔수 없이 군의 명령에 따라 적뿐만 아니라 민간인까지 학살해야했던 그 기억들... 가해자이면서도 귀국 후 살아가는 현실에서는 트라우마로 인해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어야 하는 참전용사 용맹호의 이야기.
그림책은 아름답고 힐링이 되는 그림책을 더 좋아하지만
아이들에게 과거의 역사를 제대로 전달해주는 정보전달자로서의 그림책도 좋아한다.
떳떳하지못한 과거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그려주신 권윤덕작가님에게 감사하게된다.
일제치하의 피해자로서의 과거가 있다면 베트남전에서의 가해자로서의 역사도 있음을
아이들도 어른들도 잘 알게되어 평화감수성이 커지기를 바란다.
(이 서평은 제이그림책포럼 서평단으로 사계절출판사에서 그림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