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은손 길들이기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15
이주미 지음 / 길벗어린이 / 2021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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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무언가 잘못했을때 어떻게 하면될까요?

그림책 속의 손만 나온 "또야? 당장치워!" 라는 손이 제모습 같았어요.

실수한 아이에게 괜찮다고 하지않고 야단을 치는 저 목소리...

아이들이 실수할 수도 있는데.. 어른도 실수하는데 말이지요...

아.. 첫장부터 뜨끔합니다...

아이는 자기가 그런게 아니라 오른손이 잘못했다고 해요..

오른손.. 손이 잘못한걸까요?

아이들 손은 왜 가만있질 못할까요?

어른들 손도 그렇지 않나요?

유독 제 아이는 코파는 것과 코딱지굴리기, 그리고 손톱뜯기를 자주합니다..

제멋대로인 손에게 말을해요

시키는대로만 하면..착한손이 된다구요.


그래서 시키는대로만 규칙대로만 하는 손.....

그 손이 그려진 장면은 모두 파란색으로 정돈된 느낌이 계속되요.

아이가 하고싶은 대로 하는 장면은 원색의 색들이 펼쳐지구요.

파란색 안의 착한손은 왠지 우울해보입니다.

시키는대로만 하라는 이야기를 읽는 순간.

세월호아이들이 떠올랐어요,

방송대로만 시키는대로만 가만히 있다가 차고깊은 바다로 사라진아이들.. ㅠ


그 파란 벽안에 갇힌 하나의 손이 벽을 깨고 떠나요..

아.. 혼자 벽을 깨고 떠나는 장면을 보니 

노인경작가님의 고슴도치X 그림책이 떠올랐어요!!!!!


밖으로 나온 손은 자유롭습니다.

아이들이 하고싶은 게 얼마나 많을까요?

맘껏 놀수 있게 만들어주면... 자유롭게 아름답게 세상을 만들지 않을까요?

시키는대로만 하는 것이아닌.. 규칙대로만 하는 것이 아닌

느끼는대로 하고 싶은대로 맘껏 펼칠 세상을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어른들의 몫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 그림책.

난 뭐든지 될수 있고 난 뭐든지 할수 있어..

맘껏 세상을 즐긴 손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나와요.

앞뒤면지에 뭐든 할수 있는 다양한 손들을 보며 이야기 할 것들이 많습니다.

옳은 손 길들이기...

정해진 대로가 아니라...

마음이 이끄는대로 아이들이 세상을 살 수 있도록

좋은(right) 세상을 만들어줘야할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 이 서평은 제이그림책포럼 서평단 당첨되어 길벗어린이로부터 

그림책을 선물받아 읽은 후 느낌을 적었습니다.**

난 뭐든지 될 수 있고
난 뭐든디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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