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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밖의 탐험가 - 2019 볼로냐 라가치 상 논픽션 부문 대상 수상작
이사벨 미뇨스 마르틴스 지음, 베르나르두 카르발류 그림, 최금좌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9월
평점 :
지도밖의 탐험가 표지를 본 순간이 책을 꼭 읽고 싶었어요.
지도밖의 탐험가...
지도가 생기기 전 미지의 세계를 탐험한 이들은 어떤 이들일까..
가슴이 쿵쾅거리게 되는 여행전날밤의 느낌.
이 책을 펼치기 전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지도가 없다면 어떻게 탐험을 할까요...
11명의 탐험가들은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 많았구요.
연도별로 탐험가의 순서를 보니우리나라에선 이 시기엔 어떠했을까도
생각해보게 되는 지식그림책이었죠.
11명의 탐험가중 두명의 탐험가가 마음에 들어왔어요.
여행의 자유가 허락되지 않았을 때 세계여행을 했던 여성 탐험가들...
그들의 이야기가 마음에 남게 됩니다.
역사상 최초로 세계일주를 한 여성 잔바레
사랑했던 연인 필라베르 코베르송이
왕실 식물학자로 임명되고 탐험대로 떠나게 되자
유능한 조수이자 연인으로 남장을 하고
배를 타고 떠났던 잔바레의 이야기.
결국 배에서 발각이 되지만 계속 탐험을 하며
함께 탐험했던 이들의 기록이 등장했던 여인.
함난한 여정을 하는동안 겪었을 어려움이 상상되었어요.
이 여인의 이야기를 읽자니
조선시대 남장을하고 금강산 기행을 했던
여성여행가 김금원이 떠올랐지요
서아프리카를 겁없이 여행한 모험가 메리 헨리에타 킹즐리
유산을 상속받아 아프리카 탐험을 하게 되는데
결혼하지 않고 혼자 아프리카탐험을 한다는 그 자체로도
그당시에 큰 용기가 필요했던 것 같아요.
메리헨리에타킹즐리 이야기를 본 후 떠오는 영화
아웃오브아프리카가 떠오른 순간이었어요.
다른 11명의 여행가 모두
새로운 길을 탐험한 이야기라 지도를 찾아보게 되더라구요.
각 여행가의 여행경로가 지도로 나오고 간단한 지명설명이 나와요.
여행을 하게된 계기와 어떻게 여행을 마무리하는지까지도...
이 책을 읽고나면 11명 각자의 책이 있다면 더 찾아보고싶어지게 됩니다.
앞면지엔 각 탐험가가 여행한 곳을 네모상자로 그려놓았어요.
뒷면지는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그려놓았구요,
컬러와 흑백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지식그림책.
지도밖의 위대한 탐험가를 만나서 참 좋아요.
이 리뷰는 제이그림책포럼 네이버카페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위즈덤하우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선물받아 읽은 후 작성했습니다
여성들도 원하면 여행가나 과학자가 될 수 있고 또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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