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베티 큰곰자리 47
이선주 지음, 신진호 그림 / 책읽는곰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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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는 혼자 걸어간다.

나만, 아니 나는 혼자 걸어간다.

 

하교길 친구들은 둘씩, 셋이서, 여럿이서 친구와 재잘거리며 걸어간다.

수연은 함께 걸어갈 친구가 없다.

항상 혼자인 수연이 엄마의 필리핀 친구의 딸 베티를 만나면서

자신과 비슷하지만 또 다른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친구가 없던 수연이 베티를 통해 마음을 열게 되고

다가가면서 진짜 우정을  경험하게 된다.

 

베티가 떠난 후 다시 혼자가 된 수연.

혼자이지만 예전처럼 슬프지 않다.

마음속에 항상 언젠가 다시 만날 베티를 생각하면

기운이 난다.

그리고 혼자인 수연에게도 베티처럼 마음을 나눌 친구가 생기길...

 

사춘기 소녀의 감수성과 왕따는 아니지만 늘 혼자인 수연의 이야기.

베티를 통한 코피노의 슬픈 현실도 함께 읽을 수 있다.

상처받은 소년들이 함께 하며 위로받고 마음을 나누는

슬프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그냥베티와 그냥 수연의 진짜 우정이야기.

 

민정이는 주영이랑 지현이는 우진이랑, 지아는 경희랑 걸어간다. 초희,지영이,정연이는 셋이서 걸어가고, 용희, 태영이,작은 영지, 큰영지는 넷이서 걸어간다.
나만, 아니 나는 혼자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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