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가는 계단 - 제23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동화 부문 대상 수상작 창비아동문고 303
전수경 지음, 소윤경 그림 / 창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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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이들에게 잔잔한 위로를 해주는 책.

SF소설이지만 과학을 잘 몰라도 재미있게 읽어갈 수 있다.

다시 만날 수 없는 이들을 우주의 어느 공간에서 다시 만날수 있다면.

그 길을 시작하는 우주로 가는 계단을 찾게 되길 바라며...

 

3년전 가족여행중 갑작스런 해일로 사랑하는 가족을 모두 잃은 지수는 외삼촌과 함께산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숨이막히고 어지러워 매일 계단으로 오르내린다. 
낮은 층으로 이사를 갈까하지만 지수는 20층에서 내려다 보이는 탁트인 시야가 좋다. 
아마. 엄마아빠동생과 함께였던 공간을 떠나지 못하는 것인지도...

매일 계단을 오르내리며 아파트 같은 라인의 집을 관찰하게 된다. 
그러다 우연히 만유인력의 법칙으로 7층 할머니를 만나게 되고 
지수가 좋아하는 물리학을 함께 이야기한다 

그러다 갑자기 사라진 할머니. 알수 없는 암호가 적힌 세개의 컵받침. 
그리고 우연히 알게된 컵받침의 암호. 
비상등
캐임브리지
이천팔십일 
이 세가지 암호로 할머니를 만날수 있을까. 

 

우주로 가는 계단을 읽고 아빠 생각이 났다.

아빠도 우주 어느 공간에서 즐거운 여행을 하고 계시길.

그래서 어느 순간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해보기도 한다.

 

세월호 희생자들도 우주의 어느 공간에서 더이상 아프지 않은

행복한 여행을 하고 있길, 그래서 어느 순간 가족과 만날 수 있기를...

우주로 가는 계단은 그런 작은 실낱같은 희망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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