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의 힘 - 세상을 움직이는 기본
차병직 지음 / 홍익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20대는 상식을 넘어서는 특별한 진리를 추구했다.
30대에는 상식이 가장 특별한 진리임을 깨달았다.

우리 사회에도 결국 필요한 것은 상식이 아닐까?
비오는 날 전철역 계단을 내려오는 사람이 올라오는 사람을 향해서 우산을 팍팍 접는 아낙네들.
만원 버스에서 멋진 백을 옆으로 들쳐메고 다른 사람의 옆구리나 등을 마구 찌르면서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멋진 분들.
조용한 공공장소에서도 마음껏 큰소리로 대화의 장을 여시는 어르신들.
나이, 성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내가 사회 속에서 살고 있으며 나의 행동이 주변 사람에게 필연적으로 영향을 끼친다는 상식.
 
아니 그렇게 거창하진 않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소극적 시민의식이라도 갖고 사는 상식.

1 더하기 1이 2가 되는 수학적 합리성과 상식이 사회 전반에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상식.

아직은 많이 부족한 면도 있지만 몰상식이 상식이 되고 상식대로 사는 사람이 비정상이 되는 사회에서 상식이 통하는 사회로 나아가는데 수많은 희생이 있었고 성과도 있었다.

그 수많은 희생 중 한 축을 담당하셨던 나라의 큰 기둥이 명을 달리하신 시점에서 상식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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