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마음이 단단해 질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길러주는 다정한 말

내가 나라서 정말 좋아 필사 에디션 (노출 제본)
김지훤 지음, 하꼬방 그림 / 길벗 / 2025년 5월

"길벗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년에 우연히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초등학교 교사의 아침 조회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의 초등학생 시절의 조회 시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언어와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아이들의 눈높으로 가르쳐주시는 모습이 인상깊었는데요. 최근 저자의 따듯한 언어를 담은 책이 출간되어 아이를 위해 함께 읽어봤습니다. 이후 많은 사랑을 받으며 2025년 5월 14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하시고, 이번엔 필사 에디션이 출간되어 책을 살펴봤습니다. 

이 책의 구성은 아이들에게 삶의 힘을 북돋아주는 따뜻한 말이 사랑스러운 그림과 함께 적혀있습니다. 먼저 그림을 감상하며 소리 내며 문장을 따라 읽어보고 내용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합니다. 

다음 페이지에서는 '지훤쌤의 조회 시간' 내용에서 QR 코드를 통해 실제 지훤쌤의 조회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1:1로 선생님이 독자에게 직접 말을 해주는 듯한 기분이 드는에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울림을 주는 영상들이 많아 감동스러웠습니다. 

또한 아이가 스스로 자신에 대한 생각과 자신을 알아갈 수 있도록 지훤쌤이 질문을 던지는데 스스로의 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통해 어휘력 향상 및 사고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 스스로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여다 볼 기회는 많지 않은데요, 지훤쌤의 따뜻한 문장과 지혜로운 말을 통해 스스로를 사랑하고 마음을 단단히 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옆 페이지에는 앞에 본문에서 읽었던 예쁜 말, 다정한 말 등을 직접 필사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글씨를 제대로 쓸 줄 모르는 어린이들도 옅은 글씨를 따라 써가며 스스로를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문장을 마음에 새겨봅니다. 

아이 혼자 이 책을 읽고 필사하는 것도 좋지만 부모님이 함께 글과 그림을 감상해보며 그림이 나타내는 의미는 무엇이고, 어떤 감정이 느껴지는지 서로 대화하는 시간을 통해 더 깊은 애착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방향의 중요성

아이는 스스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지 생각해보고, 삶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하는지 중요성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정했다면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를 다독여가며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성실함을 간접적으로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훤쌤의 아침 조회를 통해 방향의 중요성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 '되고 싶은 사람'은 우수한 인재가 되는 것도 좋고, 특출난 재능을 갖은 사람이 될 수도 있지만 지훤쌤은 아이들이 마음이 따뜻한 사람,친절하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었습니다. 어른의 편견 때문에 아이의 생각의 넓이와 깊이가 좁아지지 않도록 말을 아껴야겠다고 반성했습니다. 

◆도전을 앞둔 나에게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는 친구들, 두려움 때문에 포기하고 싶어하는 아이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본문 p.92]

도전을 앞둔 마음은 항상 떨리고 긴장되지만 

도전의 여정을 마치고 도착지로 왔을 때는 

그렇게 짜릿하고 재밌을 수가 없어.

너희들도 재미있게 살고 싶다면 도전해 봐. 

도전의 가치가 너희를 더 재미난 곳으로 데려가 줄 거야.

새로운 세상을 보고 싶다면 도전해 봐!

길벗 출판 김지훤 저자의 「내가 나라서 정말 좋아 필사 에디션」을 읽고 따라 써보면서 어쩜 이리도 다정할 수 있는지 감탄하고 또 감탄했습니다. 

제가 아이를 응원하는 방식은 그저 어른의 수준에서 '넌 할 수 있어','그 친구랑 놀기 싫으면 억지로 놀지 않아도 되' 라는 식의 단편적인 해결책이나 강요의 언어를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김지훤 저자의 메시지는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 마음은 어떠한지 감정과 의미를 헤아려보고 아이의 언어를 통해 따뜻하고 사랑 넘치는 언어로 전환시켜 위로해주고 행동할 수 있는 힘을 전해주었습니다.

김지훤 저자의 「내가 나라서 정말 좋아 필사 에디션」을 통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갖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