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행동경제학 - 교과서에서 설명하지 않는 우리의 선택과 심리
김나영 지음 / 가나출판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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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출판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평소 자녀와의 일상생활에서 겪는 우리 주변의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경제학'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다고하여 함께 읽어봤습니다. 우리 생활 속에는 우리도 모르는 다양한 경제 활동을 하고있는데 좀 더 효율적이고 손해보지 않는 현명한 선택을 위해 알아두면 좋은 내용일 것 같아 기대하며 읽어봤습니다. 



김나영 저자의 <최소한의 행동 경제학>은 청소년들이 배우는 교과서에서는 설명하지 않는 우리의 선택과 심리 상태에 따른 행동을 바탕으로 설명하는 쉽게 배우는 경제학입니다. 1+1 물건을 구입한다던가 이월 재고 세일행사, 커피 17잔 구매 시 다이어리를 증정 받는 이벤트 등 우리 주변에서 누구나 알고 있지만 내가 왜 그런 선택을 하는지 잘 몰랐던 청소년들에게 행동 경제학을 바탕으로 깨달음을 알려줍니다. 





1장.관계를 맺는 행동경제학

1.긍정적인 첫인상을 만들려면 ? #초두효과



1장 관계를 맺는 행동 경제학 에서는 첫번째 주제로 초두효과에 대해 설명합니다. 

초두효과를 설명하기 위해 청소년들의 교실 속 공간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새학년 첫날 늦잠을 자는 바람에 15분 지각을 하게됩니다. 그 후로 지각을 잘 하지 않았는데, 가끔 지각하게되면 선생님께서는 "또 지각이니"라고 말씀하시곤 했답니다. '지각생'이라는 첫인상이 콕 박힌 것이지요. 이렇게 첫인상이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로 굳어버리는 현상을 '초두 효과'라고 합니다. 

이는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성인들 사이에서도 '첫인상'이 주는 영향이 얼마나 대단한지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직장 내에서 몇 번 실수를 했던 사람이 다시 또 실수를 저지르면 '그럼 그렇지, 너가 제대로 할 거라 기대 안했어.'라고 생각하는데 반면, 성실한 이미지의 사람이 실수하면 '에이, 그럴 수도 있지. 그냥 이해해주자.'라는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어떤 장소에서 누굴 만나던 첫 만남에서 긍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평소에도 늘 준비된 자세의 삶의 태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정한 옷차림과 외모(웃는 얼굴 등), 예의 바른 말투와 자세 등의 행동을 신경써야 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태도와 자세는 한 순간에 바뀌지 않습니다. 평소에 미리 신경써서 습관화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3장.목표를 이루는 행동경제학

2.어떻게 하면 미루는 습관을 줄일까? #자기절제도구



이번 장에서는 '미루는 습관'을 줄일 수 있는 행동 경제학에 대해 다뤘습니다. 저도 그랬지만 왜 그렇게 방학만 되면 방학 숙제는 하기 싫은 건지요?! 성인이 된 지금에도 마감 일정이 정해진 경우 늘 거의 마감일에 임박해서 일을 마무리하는 때가 종종 있습니다. 

김나영 저자는 직접 자신의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탐구 과제를 한 학기 동안 세 개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3년에 걸쳐 매년 동일한 과제를 주고 마감일을 다르게 적용했었는데요. 결과적으로 학생 스스로 마감일을 정한 학생들의 과제물 성취도가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저자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결과를 얻었습니다. 


​[본문 p.84]

첫 번째, '미루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마감을 나눠서 제시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

두 번째, 누군가가 정해주지 않더라도 스스로 계획을 짜서 마감을 나누어 정할 수 있도록 하면 더 높은 성취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



더불어 저자는 '미루는 습관'에 대해 '나만 그런게 아니니까 괜찮다'는 위안도 되긴 하지만 그것보다 스스로 구체적인 계획을 짧은 기간으로 나눠 짜고, 그 계획을 강제할 수 있는 자신만의 자기 절제 도구를 이용 할 필요가 있음을 설명하였습니다. 

저도 평소 업무나 서평 관련하여 일정 관리를 위해 별도의 엑셀 시트를 활용하는데요. 확실히 일정을 마감 기한만 파악하는 것보다 사전 준비 단계 및 여러가지 진입 시점을 좀 더 촘촘하게 일정 구성을 하니 일의 성취도는 물론이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끼는 부담감이 줄어들더라고요. 미루고 싶은 일이 있을 땐 내가 그 일을 빨리 끝냈을 때의 긍정적인 결과과 얻는 이득에 대해 명확히 머릿속에 각인시켜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 듭니다.




평소 아이가 갖고 싶어 눈독 들여놨던 장난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세일을 한다고해서 방문했는데 단순한 가격 세일이 아닌 몇 만원 이상 구매 시 30% 세일 적용 되는 행사였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갖고 싶었던 장난감 1개를 사기 위해선 3만5천원의 비용이 들지만 더 세일을 받기 위해 5만원 이상 소비를 해야하는걸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리는 흔히 이런 상황에서 30% 세일을 더 크게 생각하고 5만원 이상을 쇼핑하려고 물건을 더 찾는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우를 범하기 위해선 꼭 필요한 소비,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가나출판사 출판 김나영 저자의 <최소한의 행동 경제학>은 청소년뿐만아니라 성인들도 일상 속에서 쉽게 범할 수 있는 편견이나 습관을 벗어날 수 있는 깨달음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우리 모든 삶의 소비는 경제와 연결되어있고 그것이 꼭 화폐 가치가 아니더라도 나의 이미지를 결정하고, 미래를 위한 선택, 개인의 삶의 윤택함을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하는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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