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내 말을 들어 줄래? 맥밀런 월드베스트
제라 힉스 지음 / 사파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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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늘은 아이와 함께 너무 재미있게 읽은 그림동화책을 소개해드립니다. 어린이 그림책으로 유명한 맥밀런 월드베스트 감정 공감 그림책으로 아이의 시선으로 나와 친구, 가족 등의 관계 속에서의 공감력을 넓혀줄 수 있는 그림책 제라 힉스 저자의 《제발 내 말을 들어 줄래?》이 출간되었다고 하여 읽어봤습니다. 

제라 힉스의 작품은 이번에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또렷한 컬러로 주인공을 표현하였으며 글과 그림을 각각 집중해서 볼 수 있도록 입체감 있게 잘 표현된 그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기린과 개구리는 바다로 나들이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기린은 바다에 가본 적 있는 개구리의 말을 무시하고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 개구리의 의견을 무시한 채 자신이 가고 싶은 길로 갑니다. 



그러나 바다에 가본 적 없는 기린은 제대로 된 길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바다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더더욱 몰랐고요. 그렇게 계속해서 개구리의 말을 듣지 않던 기린은 모래 사막과 얼음이 있는 북극까지 개구리를 끌고 가게됩니다. 


​이 과정에서 구리와 기린의 의견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 상황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기린은 개구리의 말은 무시하고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 하다가 결국 바다를 제대로 찾지 못하게 되죠. 반면 자신의 의견을 계속 무시하는 기린에게 개구리는 '멍텅구리'라는 말을 내뱉게 됩니다.

아무래도 자신의 의견을 계속 무시하고 목적지에 가지 못한 속상한 마음을 표현한거겠죠?!



기린은 개구리의 '멍텅구리'라는 말에 깜짝 놀라며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됩니다. 그제서야 기린은 개구리의 말을 받아들이고 둘은 지도를 따라 바다에 도착하게 됩니다. 부드러운 모래놀이도 하고 파도타기도 하며 신나게 놉니다. 잠시 후 기린은 개구리의 의견을 무시한 것에 사과하고 , 개구리 역시 기린에게 멍텅구리라고 놀린 것을 사과합니다. 즐겁게 논 후 개구리는 아이스크림 먹자고 기린에게 의견을 제시하는데.. 결국 또 기린은 아이스크림 가게를 찾기 위해 엉뚱한 곳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제라 힉스의 그림책 《제발 내 말을 들어 줄래?》의 내용을 통해 개구리와 기린의 잘 못한 행동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해보았습니다. 개구리의 말을 들어주지 않은 기린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그리고 만약 친구의 의견이 나와 다르다고해서 무시하면 안되고, 그 내용 또한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었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내 의견을 수용해주지 않았다고해서 기분이 나빠 친구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말을 하면 안된다는 것도 함게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가 때론 기린이 될 수도 있고, 개구리가 될 수도 있기에 그림책 속 주인공 각각에게 자신의 생각을 대입해보고 만약이란 가정을 세워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에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사파리 출판 제라 힉스 저자의 《제발 내 말을 들어 줄래?》는 개구리와 기린의 바다에 가서 놀기 위한 여정을 단순하면서도 짧게 표현하였지만 정말 많은 내용을 담았습니다. 타인과의 대화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자신의 의견과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는 방법 그리고 잘 알지 못하는 것은 창피하거나 부끄러운 것이 아니며 나보다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면 상대방의 의견을 흔쾌히 따라 주는 태도도 좋은 삶의 지혜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영유아들의 시선에 맞춰 이해하기 쉬운 간단한 표현이지만 감정에 대해 공감하고 서로를 이해할 줄 아는 배려심 등을 일깨워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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