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에서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이 가장 독특하게 구현된 책이다. 본문 배경 색깔은 각 세계마다 달라진다. 책 표지에 있는 색깔이 각각 공기의 세계(초록색), 흙의 세계(갈색), 불의 세계(빨간색), 물의 세계(파란색)로 구성되어 있다. 본문 배경 색이 흰색이 아니기 때문에 가끔 눈이 아프지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세계와 어울리는 색깔을 배치해 읽는 재미를 더했다. 『나는 그대의 책이다』가 특별한 이유는 정통적인 사철 방식으로 만들어진 책의 형태와 각 목차마다 다른 폰트를 가지고 있다는 디테일 등 시각에 굉장히 공을 들였다는 점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사람에겐 추천하고 싶지 않다. 오히려 책을 통해 또다른 세계의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다. 짧은 문장의 흡입력으로 금세 읽어나갈 수 있으며, 책을 덮을 땐 여행을 다녀온 듯 홀가분하고 자유로운 기분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