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dsmunhak @munhakdongne 🫧 놀이공원에 갔던 누나는 돌아오지 못했다. 갑작스런 사고로 누나를 잃은 산이. 어릴 적 사고로 한 쪽 귀에 소리를 듣지 못하는 산이에게 누나는 아빠 대신이였고 사랑하고 닮고 싶었던 이였다. 아직은 누나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든 산이에게 어느 날 누나의 카우보이모자가 누나의 목소리로 말을 건다. 산이는 누나의 모자를 쓰고 누나가 못다 한 일을 대신 하기로 한다. 🫧 소설 《나비도감》에는 사랑하는 이의 이별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담겨있다. 보청기를 통해 소리를 듣던 아이는 보청기를 빼고서야 누나의 목소리로 자기 자신의 마음을 보게 된다. 다들 울지만 눈물이 나지 않는 아이는 인터넷 댓글에 상처받는다. 누나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던 아이는 누나가 죽기 전 못 다 한 일들을 대신 하면서 자신이 몰랐던 누나의 모습들을 보게 되고 질투도 하지만 주변 친구들과 함께 서서히 죽음을 받아들여 간다. 🫧 아이가 죽음은 이별이지만 친구들과 누나에 대해 여러 방식으로 기억하고 그 죽음을 서서히 받아들여가는 과정이 감정적으로 그리고 아이의 행동으로 보여지고 있는데 마음이 아프고 울컥한다. 사고 전 누나가 전부였고 친구들과도 메이트였을 뿐 마음을 나누지 않았던 아이는 누나의 죽음을 기점으로 아픔과 슬픔을 함께 하고 누나의 생일파티를 통해 위로를 받고 친구들과 마음을 나누고 세상에 나아가게 된다. 이별이 단순한 헤어짐이 아니라 여러가지 다른 방식으로 마음으로 이어짐을 《나비도감》에서 경험하게 될 것이다. 🦋 사람들이 누나가 죽는 순간을 그만 봤으면 좋겠다. 내게 일어난 일에 대해서 혼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마음껏 누나를 생각할 수 있게. 누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게. 눈이 빠지도록 울어 보고 싶다. 누나에게 사과할 방법을 찾을 수 있게. (122)🦋 우리는 다 메아리를 사랑했다는 게 중요해 (137)🦋 다음엔 나도 같이 가.ㅡ우리에게는 다음이 없다.나도 미안해. 앞으로는 보청기 안 던질게.ㅡ앞으로도 없다.또 그러지 않을게.ㅡ'또'라는 것도 없다. 그렇지만 다시 만날 수 있다. 누나가 남긴 흔적으로(140) 🦋 그날처럼, 내가 좋아하는 걸 누나가 함께 좋아해 주었던 시간을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거다 (147) #나비도감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최현진 #최현진작가 #문학동네#어린이 #어린이도서추천 #어린이도서 #초등 #초등도서추천 #초등도서 #신간 #신간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