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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천사도
유호현 지음 / 메이킹북스 / 2025년 4월
평점 :
@_makingbooks
"이 섬 근처엔 안돼. 아무것도. 절대 못 들어오게 해야 돼."
🗻 전입은 가능, 전출은 불가.
주민 104명 중 103명이 강력범죄 및 마약 전과자.
대한민국 헌법이 적용되지만 사실상 방치되어 있으며 행정실에서 가능한 것은 사망신고와 전입신고, 그리고 쓸모없어 보이는 출생신고뿐.
천사도다.
🗻 2005년 미국 플로리다 주 제시카라는 소녀의 강간살해사건으로 생긴 성범죄자 거주 제한 법안과 한국의 실정을 비교하는 것으로 소설 《천사도》가 시작된다. 해안가 밀려오는 파도거품을 배경으로 한 천사도의 책표지는 왠지 쓸쓸하면서도 메마른 고독감이 든다.
🌑 변호사 안일한은 법의 허점을 이용해 연쇄 살인범조차 가벼운 처벌로 빼내 부패한 변호사이다. 다섯 명의 초등학생을 유인하고 강간한 비산그룹 후계자 조강석의 형량을 줄여주고 집행유예로 빼내 주는 대신 비산그룹의 후원을 받아 대선 후보까지 올라간 안일한. 그는 중범죄자들을 가두는 천사도를 제안하고 대통령까지 올라간 안일한. 그가 만든 천사도에 조강석으로 인해 딸을 잃은 한대성, 안일한의 딸에게 아들을 잃은 차애련, 안일한으로 인해 누명을 쓴 강일한이 모인다.
🗻 얼마 전 석방된 조두순의 거주지로 인해 뉴스가 떠들썩했다. 그 논란은 사실상 계속되고 있다. 조두순이 돌아온다는 소식에 석방 전부터 그 주변 주민들은 반대시위를 했지만 그는 돌아왔고, 정부관계자는대신 초소를 증설하고 감시를 철저히 하겠다고 했지만 그는 감시에도 불구하고 답답하다는 이유로 거주지를 이탈했다 돌아오는 일을 너무나 쉽게 벌였다.
이 사건만 들어보아도 알카트라즈섬처럼 그들만의 섬을 마련하고 거기에 분리 거주시킨다는 아이디어는 많은 이의 공감을 받을 아이디어이다. 전자발찌의 한계점이나 보호감찰관의 과다업무 등까지 해결이 가능하기에 행정관계자들 또한 환영할 만한 일이다.
단, 그 섬에 들어갈 범죄자들을 명확히 정당하게 가려내기만 한다면 말이다.
✍️ 사실상 소설 《천사도》는 안일한과 그와 결탁한 이들의 부조리, 비리, 범죄등을 다룬 내용이다. 검찰 경찰 정치권과 재벌을 둘러싼 비리가 몰입감입게 휘몰아친다. 연예인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자 마약과다투여로 살인을 하는 여자, 성범죄를 저지르고 성 동영상을 유포하고도 권력의 비호로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남자 등 익숙하면서도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 사건들이 등장하다보니 특히나 현실감있게 다가온다.
✍️사건들의 발생과 은폐가 치밀하면서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몰입감있고 소설을 읽는 내내 영상화하면 너무 좋을 것 같은 소설이란 생각이 든다. 그만큼 흥미진진하고 결론이 궁금해지는 소설이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작가님의 소설이지만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소재라 선택했지만 손에서 놓을 수가 없어 날밤을 지샜다.
느와르, 정치물을 좋아하시는 독자라면 격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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