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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편지
설라리 젠틸 지음, 최주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5월
평점 :
@위즈덤하우스
✉️ 봉투를 뜯는 순간 당신은 살인사건에 휘말린다
🧨액자 구조, 계속 등장하는 숨겨진 비밀들, 구조와 디테일을 적재적소에 던지는 작가의 영리함은 최고다
🔥 피가 찍힌 편지봉투의 책 커버는 단연코 최고이다.
제목과도 잘 어울릴 뿐더러
하얀 봉투에 찍힌 피묻은 반쪽 자리 지문은 단순함에도 불길한 느낌과 함께 그 내용이 궁금하도록 만든다.
봉투 디자인이
책을 감싼 형태라 실제 편지를 받은 느낌이다.
봉투를 뜯고 여는 순간
독자들은 편지글 안에 담긴 살인사건으로 초대된다.
🔥 소설은 적극적인 열혈독자 리오로부터 소설가 해나에게 온 편지글로 시작된다. 편지글과 일반적인 서술식 글이 교차진행되는데 편지의 수신인이자 작가로 추정되는 해나와 서술식 글의 화자인 프레디가 다른 인물이기에 눈치 빠른 독자는 서술식 글이 해나의 소설임을 알게 된다. 하지만 시작부분에서는 서술식 소설의 화자가 "나"로 지칭되며 진행되기에 일반적인 기술형태의 부분이 해나의 소설인지, 해나 본인의 일상인지, 편지글과 기술글 중 어느 부분이 소설 속 "또 하나의 소설"인지 혼동이 되었다. 그런데 나의 착각이 글의 전개와 함께 오히려 더 긍정적으로 작용해 소설 《살인 편지》의 매력을 높였다. 즉, 액자 구조, 소설 in 소설의 장점을 제대로 살려 #살인편지 의 매력을 제대로살리고 카타르시스를 높인다.
🔥 소설 <살인 편지>은 밀당이 뛰어나다!
책이 꽤 두꺼운 만큼 템포가 빠르지 않다 느껴지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속도감이 느린 경우 집중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만, 소설 《살인 편지》는 두 시점의 전개가 동시에 진행되는 형식에서, 한 시점의 이야기가 끝나는 시점마다 독자의 호기심을 붙잡아 둘 만한 새로운 의심거리나 단서들이 나타나 소설의 긴장감을 느슨하게 풀었다 조였다 능숙하게 조절한다. 전화로 들려온 여자의 비명소리, 어느 날 문자로 온 사진들과 이어 벌어지는 또 다른 살인미수나 살인사건들, 하나씩 밝혀지는 주요인물의 의심스런 과거들, 발신인 불명의 배달 식료품과 컵케이크 등이 특정인물에 대한 의심을 가중시키며 긴장감을 높인다.
🔥 반전에 반전이 2배.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이 범인이 되어 나타난다.
액자형식의 두 이야기 모두 중반이 넘어서며
각 이야기마다 반전 진실이 드러나며 짜릿함에 종지부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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