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 2023 제17회 나비클럽 소설선
박소해 / 나비클럽 / 2023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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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 모음집

황금펜상은 한국추리문학상에서 단편부문을 위한 상이다.





✍️상에 걸맞게 짧은 단편들이지만
짜임새있고 내실있는 추리단편들이 모여있었다.


소설들은
<아메리칸사이코>같이
대놓고 작고 사소하여 이유가 될 법도 하지 않은 이유로 살인을 저지르는 사이코패스같은 인물이 등장하기도 하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몽환화>
를 보는 듯한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소외된 존재들을 노린 교묘하고 지능적인 범죄를 다룬 소설도 있다.


어떤 편은 <탐정학원Q>나 <소년탐정 김전일>이 떠오르기도 한다.
작은 단서들을 가지고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서로 논의하며 사고력문제를 풀어내듯 사건의 전말을 퍼즐맞추듯 논리에 근거해 맞춰 가는 모습이
수학이나 과학적 지식을 근거로 범행과정과 범인을 찾아내는 <탐정학원 Q> 같았다.





✍️ 각 소설들은 편안히 스무스하게 읽혀진다
재미가 있지만 독자의 에너지가 같이 소모되는 느낌의 소설들도 있다. 물론 몰입감이 있는 경우가 많지만
그만큼 한 호흡에 읽기 힘들 때도 많다.


<황금펜상 수상작 모음>은 단편의 모음인 만큼
한 편 한 편의 기싸움이 길거나 복잡하지는 않은 편이라
편안히 읽힌다.


그런데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재미가 있다
현재 시간 새벽임에도 끝까지 이야기가 궁금해
잠들기를 미룬 산 증인이 있잖은가.





🏅단편들 중 단연코 1위는 <해녀의 아들>

추리소설에 따라다니는 살인의 섬뜩함이나 스릴러스러운 분위기는 다른 단편이 더하다.
<해녀의 아들>은 범인의 추적을 피해다니는 두근거림이나 사람을 죽이는 과정의 잔혹성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드라마 장르에 가까운 인간미나 감정적 교감이 담겨있다

<해녀의 아들>은 무시무시함과 쫄깃함보다는
안타까움, 공감과 이해의 아픔이 담겨있다.

공권력의 무지막지함 아래 희생당한 4.3 피해자의 슬픔.
제주인에게는 잊혀지지 않는 이야기이며
그들 외 사람들에게는 잊어서는 안되는 이야기가 담겨있어, 이 단편을 잃는 독자들은 저릿한 마음과 4.3에 대한 궁금증을 잠시나마 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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