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gsilbookclub 🔖제목처럼 "완벽한" 실종 🔖사람은 구원할 수 없다 🔖버뮤다삼각지는 없다 📒 1990년 마이애미의 올리비아와 1986년 뉴욕의 멜라니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는 서로 교집합이 없는 두 여자의 이야기가 무슨 연관일까 의아하게 생각될 정도로 이어진다. 연결점이라고는 없던 이야기에서 굳이 연결을 찾자면 갑작스레 상공에서 올리비아의 남편이 실종되었단 점과 멜라니의 연구가 미스터리한 실종으로 악명높은 버뮤다 삼각지에 대한 것이라는 점 정도. 심지어 그조차도 두 여자의 삶이 너무나 개별적으로 여겨질 만큼 병렬 전개되기에 그 연결점을 알아채지 못한다. 🏷그러던 중 1986년 뉴욕, 딘의 앞에 나타난 부잣집 딸 올리비아라는 인물이 나타나는 순간 올리비아 ㅡ 딘 ㅡ 멜라니의 연결고리가 단번에 독자 머릿속에 완성된다. 사실 딘과 멜라니가 존칭이 아닌 서로의 이름을 부르기로 하는 순간 눈치빠르고 올리비아의 일상에서 등장했던 딘의 이름을 기억하는 독자들은 바로 이들의 관계도를 눈치챌 수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나는 올리비아의 딘이라는 이름을 기억 저편에 남겨두었기에 멜라니의 딘을 바로 연결짓지는 못했다. 올리비아와 딘의 만남 전에 이름만으로 쉽게 그들의 관계와 숨겨진 진실을 쉽사리 눈치채지 못하는 것은 딘의 직업이 큰 이유로 역할한다. 작가는 두 "딘" 의 직업을 다르게 설정함으로써 두 사람이 다른 인물인 것으로 오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작은 설정 하나만으로 독자를 속이는 데 성공토록 한 영리한 전략이다. 📕 이야기의 중심은 갑작스런 남편의 실종과 그 실종에 숨겨진 비밀이 포인트라, 그 이후 이야기는 시간대가 속도감있게 진행된다. 속도감 있는 만큼 몰입도는 높아지지만 결국 온실 속 화초처럼 평안하고 밝게만 살아왔던 올리비아는 딘에게 첫 눈에 반해 불같은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 딘의 진짜 모습은 몰랐단 사실만 확인되는 것같다. 그녀의 밝음이 그에게는 구원의 빛처럼 보였지만 결국 태생때부터 따라온 그의 어두운 굴레는 구원되지 못했다. 🔖딘과 멜라니, 딘과 올리비아의 사랑과 관계가 대비적인 면이 흥미로왔다. 딘과 멜라니가 비슷한 결핍과 비슷한 배경에서 오는 갈증을 서로 이해하고 동류에 대한 끌림에서 시작되고 유지되는 관계였다면, 올리비아는 딘에게 있어 자신을 구원해줄 것 같은 존재에게 느끼는 감정의 대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멜라니는 딘에게 있어 익숙하지만 이제 벗어나고픈 과거와 같은 존재였고 올리비아는 기꺼이 함께 하고픈 이상향이었지만 정작 함께 하는 순간 그 행복이 깨질까 두려워 함께 할 수 없는 존재였던 것같다. 어찌보면 본인의 잘못도 선택도 아니나 부모와 가족의 어두운 굴레에서 이래저래 벗어날 수 없었던 딘. 📘 제목처럼 남편의 "완벽한" 실종. 아니 결국 찾아내게 되니, 완벽하지 못했던 것인가. #이토록완벽한실종 #실종 #완벽한실종#스릴러 #로맨스 #미스터리 #줄리안맥클린 #장편소설 #장편소설추천 #소설추천#몽실서평단 #몽실북클럽 #몽실북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