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 아이 미미 책방 2
민정아 지음, 혜란 그림 / 머핀북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교실에서 있는 듯 없는 듯 투명인간같은 가운이
그야말로 당당한 인싸 세리
은근히 무시당하는 은따 동미
아이들의 교실 속 흔히 보이는 세 인물들

** 이제 나는 희미해질 것이다. 가장자리가 조금씩,
야금야금 지워지다가 깨끗이 사라지는 느낌.

** 생각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비슷해야 친한
사이가 될 수 있으니까.

** 제대로 보려면 마음으로 보아야 해.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거든.

° 중간만 가자, 튀지말자,
아이에게 은연중에 종종 하는 말이다
아이나 나나 천성이 남 앞에 리더십있게 이끌거나 나를 드러내는 성격이 아니었고 반대로 나쁜 쪽으로 튀지말란 의도였다.

° 내 어린 시절에는 겸손이 미덕이던 시기였기에
안다고 나서지 말고 다른 사람이 칭찬해도 겸손하고 남앞에서 아이를 칭찬하는 것은 해선 안되는 문화였다

° 어른이 되고 나니 신경쓰이는 게 더 많아진다.
내가 알지 못하는 이야기나 정보를 당연히 알겠지 지레짐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모른다라고 솔직히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도 있고
의견이 다르거나 나는 받아들이기 싫은 타인의 뱔언이나 행동도 전체 분위기를 흐트릴까, 상대방과의 친한 사이가 깨질까 걱정되어 내 의견을 숨기고 무언의 동조나 소극적인 끄덕임을 표하는 경우도 많았다.

° 아이들의 사회생활은 어떨까
아이들도 더하면 더하지, 덜하지 않을 것이다.
아이들에게 은연중에
너무 드러내고 네 의견을 밝히지마라
싫다는 티를 내지마라, 양보해서 주고 말아라...
내가 하는 말과 내가 보여주는 태도가 아이에게 대물림된다는 점이 우려가 되기도 하지만, 갈등관계를 피하기 위해, 왕따나 은따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이란 이유로 가운데 아이를 교육시키곤 하게 된다.

°조용하고 공기같고 필요한 순간 자신의 목소리를 드러내는 가운이.
가운이가 의견을 밝히는 순간은 분명 벅차고 멋있다.
아이에게 가운이처럼 필요한 순간 네 의견을 밝히라 가르쳐야 함은 알지만 현실의 세리가 이야기속 세리와 다르기에, 그 뒷감당은 오롯이 아이가 감당해야겠기에 과연 내가 아이에게 저렇게 당당하라 말할 수 있을까 망설이게 된다

°비록 책임회피같지만 책 속에서 길을 찾듯
아이 스스로 이 책에서 보다 현명하고 올바른
그리고 아이에게 맞는 길을 찾길 바래본다


#가운데아이 #민정아 #미미책방 #머핀북
#초등도서 #초등사회생활 #친구관계 #우정
#은따 #교우관계
#리뷰 #책리뷰 #북리뷰 #서평 #책서평
#책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