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식스센스> 좋아하신 분 손 ✋️귀신이 보이는 꼬마 아이라는 모티브와 마지막 반전 뚜둥! 얼마 전에 큰애와 고전영화처럼 보았는데 다시 봐도 재미있더라구요 여기 기본 모티브는 비슷한데 더 액티브한 소설이 나왔어요 작가 R.J.팔라지오의 신작 소설 <포니> 입니다 <포니>는 사일러스의 아버지를 구해내는 여정을 그린 모험물입니다. 그 여정에서 사일러스는 산 자와 죽은 자를 막론하고 여러 인물들을 만나고 그 도움으로 원하는 바를 이루게 되죠. R. J. 팔라지오는 <아름다운 아이>에서 그랬듯이 사일러스의 여정과 깨달음을 통해 사랑과 친절이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령들은 자신이 어떻게 죽었는지, 자신의 이름이 무엇인지조차 잊고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한결같이 그들은 자신이 사랑했던 가족과 연인을 기억하고 그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말을 기억하고 전하고 싶어하죠. 그들은 자신의 아이에게 불러주고 싶었던 자장가를 기억합니다. 말도 제대로 타본 적이 없던 10살 남짓의 소년이 혼자 말을 타고 숲을 헤매 아버지를 찾아가는 여정은 가능할 법한 목표가 아닙니다. 그러나 산 자. 죽은 자의 구분없이 아이에게 이어진 인연들의 친절은 그것을 가능케 했다. 그리고 마지막 아버지의 숨겨진 과거와 죽은 어머니에서부터 이어져내려온 과거까지 뭔가 이야기의 끝마무리까지 깔끔하게 꽉찬 완성형의 소설을 보는 느낌이었어요. 역시 팔라지오가 그냥 팔라지오가 아니구나 싶은 게 처음 책을 펼치고 이야기가 본격 사건이 벌어지기 전까지는 보통 몰입에 시간이 좀 걸리는데 <포니 >는 예상 외로 시작하고 도입인데도 확 집중해서 책장을 넘기게 되더라구요. 표지가 화려하진 않지만 꼭 한번 읽어보시길.